24일 신한·우리, 25일 KB·하나 실적 발표
신한 1위 굳건, 하나 3위 유지 전망
신한금융지주 3분기에도 '리딩뱅크' 수성…KB·우리 실적 어떨까

올 상반기 순이익(지배주주지분 기준) 1위 금융그룹을 기록했던 신한금융지주가 3분기에도 1등 자리를 지킬 전망이다. KB금융(44,100 +2.20%)은 한진중공업 관련 충당금 환입 효과가 사라지면서 전년 대비 5% 가량 줄어든 순이익이 예상된다.

하나금융지주(35,950 +1.27%)우리금융지주(12,600 +3.70%)의 3위 싸움에서는 하나금융이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3위 자리를 지켜나갈 가능성이 높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한지주(43,400 +1.28%)KB금융의 3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각각 9213억원과 916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신한금융은 8.66% 증가, KB금융은 4.81% 감소한 수치다.

신한지주는 대출 성장으로 인한 이자이익 증가에 오렌지라이프 편입 효과가 더해지면서 1위 자리가 유력한 상태다. 오렌지라이프의 보험이익이 증가하면서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63.3% 늘어난 8264억원이 예상된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렌지라이프 인수 효과로 비이자이익 성장세가 더해지면서 신한지주의 올해 분기 평균 순이익은 9000억원 초반으로 유지될 것"이라 전망했다.

KB금융은 기준금리 인하로 순이자마진(NIM)은 줄었지만 원화대출이 전년 대비 2.7% 늘어나면서 순이자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2조3082억원으로 추정된다. 주요 수익원인 이자수익이 늘어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뜻이다. 다만 충당금 환입 효과의 소멸로 대손충당금 전입이 증가하면서 순이익은 전년 대비 4.81%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의 3,4위 싸움은 하나금융의 승리가 예상된다. 순이자이익은 우리금융이 300억원 가량 앞서지만, 하나금융이 건물 매각이익으로 한발 앞설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은 4000억원 수준의 외환은행 본점 매각 이익이 발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8.5% 늘어난 7578억의 순이익을 낼 전망이다. 하나금융은 2017년 부영에 외환은행 본점 건물을 매각했는데 4000억원 수준의 매각 잔금을 올 3분기 정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환손실 800억원에도 외환은행 본점 매각이익으로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리금융의 경우 상반기 반영됐던 금호타이어와 STX 등의 충당금 환입 효과가 사라지면서 전분기 6103억원 대비 12% 감소한 5372억원의 순이익이 예상된다. 실적은 뒷걸음질쳤지만, 우리은행이 보유 중인 우리금융 주식 대부분을 대만 보험사에 매각하면서 주가 측면의 매물 부담은 사라졌다는 평가다. 원화 대출이 3개월 새 2% 증가하는 등 순이자이익의 꾸준한 증가도 긍정적이다.

4대 금융그룹은 오는 24일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을 시작으로, 25일 KB금융과 하나금융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신한금융지주 3분기에도 '리딩뱅크' 수성…KB·우리 실적 어떨까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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