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28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조합비 인상안을 통과시켰다. 투표에 참가한 대의원 97명 중 65명(67.0%)이 찬성표를 던져 의결정족수 3분의 2(66.66%)를 간신히 넘겼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기존 기본급(184만8460원)의 1.2%인 조합비를 통상임금(388만5420원)의 1%로 인상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1인당 월평균 2만2182원이던 조합비는 3만8554원으로 74% 오른다. 하지만 일반 조합원 사이에선 “임금은 그대로인데 조합비만 올리면 부담이 커진다”며 반대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