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울산공장은 SK이노의 심장"
“SK 울산콤플렉스는 SK이노베이션의 심장이자 우리나라 산업의 원동력입니다. 이에 걸맞게 직원들도 글로벌 톱 수준의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왼쪽)이 지난 7일 SK 울산콤플렉스를 찾아 직원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SK의 석유제품을 생산하는 SK울산콤플렉스는 정기 보수 중이며,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VRDS)를 추가 건설하고 있다. VRDS는 SK이노베이션의 정유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가 내년부터 시행하는 ‘국제해사기구(IMO) 2020’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선박연료 생산설비다. 찌꺼기 기름인 잔사유를 원료로 수소를 첨가하면 탈황반응을 일으켜 친환경적인 경질유나 저유황유를 생산할 수 있다. 2017년 IMO는 세계 선박 연료유의 황 함량을 내년부터 기존 3.5%에서 0.5%로 크게 낮추도록 했다.

김 총괄사장은 이날 울산공장에서 근무 중인 현장 엔지니어, 기술감독직 등 120여 명과 함께 토크콘서트 형식의 간담회를 열었다. 주제는 △성장 △고민 △미래 등이었으며, 직원들은 스케치북에 본인의 생각을 적어 발표하기도 했다.

김 총괄사장은 이 자리에서 “자랑스러운 직원 여러분이 자긍심을 갖고 일해 주기를 부탁한다”며 “우리의 행복이 가족, 회사, 나아가 사회의 행복이 될 수 있다는 자부심으로 서로가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 총괄사장은 이어 정기 보수가 진행 중인 현장을 찾아 협력사 직원들의 안전을 당부했고,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을 비롯해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 지동섭 SK루브리컨츠 사장 등 경영진과 함께 ‘중대 사고 근절을 위한 운영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