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세계백화점, 이월드 제공
사진=신세계백화점, 이월드 제공
유통업계는 9일 제573돌을 맞은 한글날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와 한정상품을 마련했다.

우선 할인과 추첨 행사가 눈에 띈다. 위메프는 '한글사랑 나라사랑'을 주제로 행사를 진행한다. 한글날 하루 동안 진행하는 '맞춤법 맞추기' 행사의 정답자에게는 이튿날인 10일에 사용할 수 있는 할인권을 지급한다. '1010 타임딜' 행사에서는 10원부터 시작하는 초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한복, 전통 음식, 국내 여행 상품, 한글 관련 도서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상품과 소상공인 제품을 모아 할인 판매하는 '한국 사랑의 날 특가'란도 준비했다.

아울렛 세이브존은 오는 14일까지 '한글사랑, 나라사랑' 행사를 열고 가을 패션, 아웃도어 용품, 침구류 등을 할인 판매한다. 노원점은 여성의류와 아웃도어 브랜드의 특별 기획전을 연다. 경기 성남점은 인기 캐주얼 브랜드와 여성복 할인 기획전을 준비했고, 경기 화정점의 경우 아웃도어용품과 가을 침구 특가 행사를 실시한다.

추첨을 통해 경품을 탈 수 있는 기회도 있다. 프랜차이즈 '설빙'은 이날부터 10일까지 이틀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질문에 답한 참가자를 대상으로 추첨 등을 거쳐 모바일 쿠폰을 제공한다. 설빙 대학생 모델 4인방의 대화 게시물을 확인해 올바른 맞춤법을 사용한 인물을 덧글로 남기는 등의 과정을 거치면 된다.

학생복 '엘리트'는 11일까지 자사 블로그에 올라간 순우리말에 대한 질문에 답을 덧글로 남긴 참가자를 대상으로 추첨, 경품을 주는 행사를 기획했다.

한글날을 맞아 나온 한정판 상품들도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한글날을 기념해 몬테스 알파 까베르네 쇼비뇽 레이블이 한글로 표기된 '한글 와인'을 3000병 한정 판매한다. 칠레 몬테스 와이너리의 인기제품인 몬테스 알파 까베르네 쇼비뇽 레이블이 해당 국가의 언어로 기획된 것은 전 세계 최초라고 신세계백화점은 전했다.

이월드의 주얼리 브랜드 오에스티는 한글날을 앞두고 무궁화 디자인이 가미된 기념 한정판 상품을 출시했다. 한정판은 편지모양의 카드지갑과 키링, 초침 시계, 우표 등 4개의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오에스티 관계자는 "한글날을 맞아 '역사를 바꾼 우리의 용기, 우리의 꽃, 한글과 무궁화로 건네는 기억'을 주제로 무궁화의 색감을 디자인에 차용해 기획했다"며 "지난해 한글날 패키지 상품은 출시 2주만에 완판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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