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깬' 삼성전자 3분기 호실적…"수요회복 효과 기대"
삼성전자가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내놨다. 증권사 전망치를 넘어서는 실적에 메모리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른 실적 하락세가 끝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7~9월)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7조7000억원을 거뒀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5.3%, 영업이익 56.2%가 줄었지만,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 10.5%, 영업이익 16.7%가 늘었다.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른 실적 하락세에서 벗어나면서 반등세가 기대된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출하량과 스마트폰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3조4000억원, IM(휴대폰) 2조5000억원, CE(가전) 6200억원, DP(디스플레이) 9500억원을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글로벌 불확실성에 전반적인 수요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은 게 사실"이라면서도 "우려보다 회복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매수를 추천한다"고 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