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무역협상 전망 '흐림' 美증시 소폭하락…한미 북핵대표 만난다
◆ 뉴욕증시, 미중 무역협상 불안에 하락 마감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소폭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 7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36% 하락한 2만6478.02, S&P 500지수는 0.45% 떨어진 2938.79, 나스닥 지수는 0.33% 내린 7956.29로 장을 마쳤습니다. 미·중 무역협상이 순조롭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 영향입니다. 중국은 산업·통상정책 핵심 쟁점을 비롯해 지식재산권 문제 관련 국내법을 바꿀 의사가 없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 미중 고위급 협상 사흘 앞두고 실무협상 돌입

다만 미중 양국은 현지시간으로 고위급 무역협상을 사흘 앞둔 7일부터 차관급 실무협상에 돌입했습니다. 실무협상 논의에 따라 10일 재개 예정인 고위급 협상에서 진전을 이룰 수도 있단 관측입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중국으로부터 나오는 발표 가운데 일부가 좀 더 긍정적”이라며 “이번주 말에 중국과의 일부 추가적 진전이 이뤄지는 것이 가능하다”고 언급했습니다.

◆ 이도훈 "비건과 만나 美北대화 성과 낼 방안 논의"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한·미 북핵협상 수석대표 협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현지시간 7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만나 미·북 대화 모멘텀을 이어나가고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구체적 방안에 관해 얘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미북 실무협상이 이른바 ‘스톡홀름 노딜’ 상황을 맞은 것과 관련, 그는 “제일 중요한 것은 한미 공조”라며 “비건 대표와 여러번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트럼프 '탄핵 대통령' 기록 우려 표명"

미국 민주당의 탄핵 추진에 ‘마녀사냥’이라며 표정 관리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심 탄핵 가능성에 대해 우려한다고 현지시간 6일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 추진이 도리어 자신의 재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믿지만, 한편으로는 역사에 자신이 탄핵 당한 대통령으로 기록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겨냥해 ‘반역죄’라며 맹공을 퍼붓고 있습니다.

◆ 국회, 6일째 국감…정무위·법사위 '조국 공방'

국회는 8일 13개 상임위원회별로 6일차 국정감사를 이어갑니다. 오늘도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공방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정무위원회 국감에서는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의 적절성과 위법 의혹이 집중 거론될 예정입니다. 법사위 국감에서도 검찰의 조 장관 일가 의혹 수사를 두고 여야 설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환노위 국감에선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또 한 번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 아침 찬바람에 체감온도↓…오늘 '寒露'

화요일은 오늘은 찬 이슬이 맺히기 시작한다는 절기 ‘한로(寒露)’입니다. 아침 찬바람에 체감온도도 영상 5도 안팎으로 상당히 내려가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17~25도로 전날보다 3~4도가량 높겠고,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보통’에서 ‘좋음’ 수준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아침에는 내륙을 중심으로 곳곳에 안개가 끼고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낮부터는 차차 갤 것으로 보입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