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한글날을 앞두고 인기 와인 ‘몬테스 알파 까베르네 쇼비뇽’에 한글 라벨을 부착한 상품을 7일 내놨다. 3000병 한정 판매하는 이 와인의 가격은 한 병에 3만1500원이다. 몬테스 알파 까베르네 쇼비뇽은 칠레 몬테스 와이너리에서 수입한 것으로, 국내에서 1000만 병 이상 판매됐다.
신세계백화점이 선보이는 니트 전문 브랜드 '일라일'이 '일라일 키즈'를 통해 아동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진다. 신세계백화점은 "해마다 출산율은 떨어지고 있지만 자녀와 조카 및 손자를 위해 소비를 아끼지 않는 VIB(Very Important Baby)족이 등장하는 추세 속에서 키즈 분야의 성장성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출산율이 사상 최저인 0.98명이 되며 1명을 밑도는 수치를 기록한 가운데에서도 지난해 아동복 시장은 1.2% 성장해 86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또한 신세계백화점 전체 신장률인 1.2%보다 아동 매장에서의 신장률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육아 관련 산업에 대한 밝은 전망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일라일 키즈는 니트와 카디건을 주력 상품으로 하며 표면이 거친 니트는 주요 고객인 4~6세 아동 고객을 위해 캐시미어를 혼방함으로써 제품 표면을 최대한 부드럽게 해 연약한 아이 피부에 자극을 최소한으로 준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이랜드월드가 4050세대 여성을 겨냥한 프리미엄 여성복 브랜드 ‘W9’을 처음 선보였다. 이 회사가 4050 여성복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이랜드월드의 W9은 베이지, 브라운 등 뉴트럴 색상을 주로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여성복 브랜드다. 프렌치 리넨, 몽골 캐시미어 등 고급 소재를 사용했다. 자체 공장, 파트너십을 맺은 기존 공장을 최대한 활용해 가격을 비싸지 않게 책정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캐시미어 스웨터는 15만원대, 캐시미어 머플러는 9만원대에 판매한다.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한 캐주얼 브랜드로 4050세대가 부담없이 입을 수 있는 옷을 지향한다.브랜드명은 ‘다시 한번 나 스스로의 나(U as U)로 돌아가자’는 의미를 담아 지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주요 백화점들이 점포 재단장에 나서고 있다. 층별 구성을 바꾸고 젊은 층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콘텐츠 업그레이드뿐만 아니라 건물 외관을 돋보이게 뜯어고치고 있다. 신규 출점보다는 기존 점포의 경쟁력을 높여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갤러리아백화점은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다음달부터 대전 타임월드점(사진)의 외관 공사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1997년 문을 연 지 22년 만에 처음으로 벌이는 대규모 리모델링이다.이번 공사를 통해 갤러리아는 타임월드점 건물 외벽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5700여 개를 설치한다. 건물 외벽에 설치한 LED 조명이 발산하는 빛을 활용해 영상을 표현하는 ‘미디어 파사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림,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표현하고 미세먼지 농도와 같은 환경 정보도 제공한다. 타임월드 관계자는 “중부권 최고의 백화점으로 입지를 다지기 위해 외관뿐 아니라 내부도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서울 영등포역을 중심으로 백화점끼리 마주하고 있는 롯데와 신세계도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연말까지 패션을 중심으로 점포 내부를 재정비한다. ‘컨템퍼러리’ 상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26일엔 영국 유명 패션 브랜드인 ‘홉스’와 ‘휘슬’을 서울 강남점에 입점시켰다. 잠실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는 ‘페이즈 에잇’까지 3개 브랜드가 다음달 4일 들어선다. 영등포점에도 이 같은 컨템퍼러리 매장을 늘릴 계획이다.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도 식음료(F&B), 리빙(가구, 소품), 패션 등을 중심으로 층별 구성을 바꾸고 있다. A관 5~8층에 있는 스포츠·아동·남성·여성 매장 일부를 재단장해 리빙 브랜드를 확충한다.백화점들의 잇따른 점포 리뉴얼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고, 다양한 규제를 받는 신규 점포 대신 기존 점포를 혁신해 침체를 벗어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업계 관계자는 “백화점들이 신규 출점보다는 기존 점포 매출을 늘릴 수 있는 리뉴얼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