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상장 리츠 노린다…롯데리츠 이달 코스피 입성

국내 최대 규모의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에 도전하는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롯데리츠)가 이달 말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입성한다.

롯데리츠는 7일 낮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상장 계획을 밝혔다.

지난 3월 설립된 롯데리츠는 롯데쇼핑의 부동산 자산 유동화를 목적으로 하는 부동산투자회사다.

투자 대상은 롯데쇼핑의 백화점 4곳, 마트 4곳, 아울렛 2곳 등 상업용 부동산으로 해당 자산의 연면적은 총 63만8천779㎡(19만평)이고 감정평가액은 약 1조5천억원에 이른다.

코스피 입성에 성공하면 국내 상장 리츠 가운데 최대 규모의 운용자산이 된다.

롯데리츠는 해당 자산에서 나오는 임대 소득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이 가운데 핵심 자산인 롯데백화점 강남점의 경우 지난 5월 롯데쇼핑으로부터 현물출자를 받아 이미 소유권을 확보했으며 나머지 자산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공개 모집한 자금으로 추가 매입할 예정이다.

내년 연간 목표 배당수익률은 6.3∼6.6%다.

롯데리츠 측은 "롯데쇼핑과 장기책임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자산 관리 및 운영 리스크를 최소화했다"며 "롯데쇼핑이 지급하는 고정 임차료를 재원으로 투자자에게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7월에는 리츠 업계 최초로 공모 담보부 사채를 발행해 1천700억원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며 "자본 조달 비용 및 이자 비용 절감에 따른 배당수익률 상승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롯데쇼핑이 보유한 84개 점포에 대해 우선매수협상권 약정(ROFO)을 체결하고 추가 자산 편입을 검토 중이며 중장기적으로는 호텔· 물류 등 롯데그룹의 다른 계열사 자산 편입 역시 가능할 것"이라며 "자산 다각화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안정화하고 성장 모멘텀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모 이후 롯데리츠의 지분 50%는 롯데쇼핑이 보유한다.

자산관리는 롯데지주 계열사인 롯데AMC가 맡는다.

권준영 롯데AMC 대표이사는 "롯데쇼핑의 우량 리테일 자산을 기반으로 성장 로드맵을 마련해 해외 선진 리츠 수준의 대규모 상장 리츠로 발돋움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롯데리츠의 총 공모 주식 수는 8천598만여주다.

롯데리츠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전체 공모 물량의 65%인 약 5천589만주에 대해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이 수요예측에는 총 969개 기관이 참여해 358.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공모 희망가 범위(4천750∼5천원) 최상단인 5천원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4천299억원이다.

일반 투자자 청약 물량은 총 공모 물량의 35%인 3천9만여주로 청약은 오는 8∼11일 진행된다.

상장은 이달 말로 예정돼 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홍콩상하이증권 서울지점, 노무라금융투자가 맡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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