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장병완 의원실)
(사진=장병완 의원실)
지난 7년간 발생한 피싱사기 피해액이 1조7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장병완 의원(광주 동구남구갑)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피싱사기 피해 현황)에 따르면 지난 7년간(2013년~2019년 8월) 기관사칭사기(경찰, 검찰, 금감원 등)로 3만9721건, 7073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대출사기는 기관사칭의 약 3배인 12만3943건, 피해액은 1조317억원에 달했다.

전체 피싱사기(기관사칭과 대출사기 합산) 1건당 가장 큰 피해액을 기록한 지역은 광주광역시로 1400만원의 피해액을 기록했으며 서울(1062만원), 경기(1017만원)순이었다.

대출사기의 경우 서울(965만원)이 가장 높았고 광주(933만원), 경기도(851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통신사기피해환급법이 2014년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피싱사기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특별법 시행 전인 2013년에 비해 피싱사기 피해액은 오히려 3배 증가했다.

장병완 의원은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금융사기 수법이 날로 고도화 하고 있다"며서 "정부가 단순히 국민들에게 조심하라고 홍보만 할 것이 아니라 금융감독원, 경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함께 시급히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