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은행 송금 실수로 반환을 청구한 금액이 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은행 착오송금 현황’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착오송금으로 반환을 청구한 금액은 9562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5년 1761억원을 시작으로 2016년 1806억원, 2017년 2398억원, 지난해 2392억원에 이어 올 상반기 1204억원이 청구됐다.

반환 청구 건수도 2015년 6만1278건에서 지난해 10만6262건으로 매년 늘었다. 올 상반기엔 6만741건이 접수됐다. 잘못 송금한 이유는 계좌번호 입력 오류가 가장 많았고 금액 입력 오류, 이중 입금 등의 순이었다. 반환을 청구한 금액 9562억원 중 실제 반환은 절반가량인 4778억원에 그쳤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