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는 2일 부산 문현금융로 부산국제금융센터 본사에서 공무원연금공단과 은퇴금융교육 운영 및 주택연금 홍보 활성화를 위한 ‘행복노후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정재선 주택금융공사 공공가치경영본부장(왼쪽)과 오정훈 공무원연금공단 복지본부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5일 오후 3시 대기자만 4만7천명…다른 업무 이용 고객도 불편주담보 대출 고객 "오늘이 이자 납입일인데…", 주금공 "연체 불이익 없도록 할 것"주택금융공사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이 폭주하면서 주금공 인터넷뱅킹 이용 고객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특히 보금자리 주택담보대출 이자 납입일인 25일 접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고객 항의가 빗발쳤다.주택금융공사는 25일 오후 3시 기준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 대기자 수가 4만7천여 명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신청자가 폭주하다 보니 승인이 나기까지 대기시간이 1명당 최소 30분, 길게는 2∼3시간까지 걸리면서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신청 서류를 제대로 갖춘 고객은 빨리 신청승인이 떨어지지만 그렇지 못한 고객의 경우 대기 시간이 더 길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이 상품 신청 고객뿐만 아니라 다른 금융업무로 주택금융공사 인터넷뱅킹을 하려는 사람들도 1∼2시간 정도 대기가 걸리면서 불평이 쏟아지고 있다.한 고객은 "오늘이 보금자리 주택담보대출 이자 납입일인데 몇시간째 대기화면만 뜨고 있다"며 "콜센터는 전화도 안 받는다.이러다 연체이자를 내야 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고 불편을 호소했다.주택금융공사 측은 인터넷뱅킹 중단 사태와 관련해 "주택담보대출 고객의 경우 접속 IP주소를 찾아 납기일 안에 접속한 것으로 나타나면 이자 연체 등을 부과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변동·준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연 1∼2%대 장기 저리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상품이다.10∼30년 만기 연 1.85∼2.10%(전자약정 우대금리 적용시) 고정금리로 기존 대출을 최대 5억원 바꿔준다.주택금융공사는 지난 16일 이 상품을 출시해 홈페이지와 14개 은행 창구를 통해 29일까지 판매한다.총 20조원 한도에서 주택 가격이 낮은 순서로 대상자를 선정하는데 출시 9일째인 24일 기준 31조원을 넘어섰다./연합뉴스
"인터넷뱅킹 이상으로 정상 납기일 지나도 연체 이자 미부과"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액이 공급 총액(20조원)을 넘어섰는데도 수요가 몰리면서 이 상품을 취급하는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 홈페이지에 연일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인터넷뱅킹까지 접속에 장애를 겪자 주금공은 연체 이자를 부과하지 않기로 하고 안심전환대출 신청 방식을 간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25일 주금공에 따르면 안심전환대출 신청 열흘째인 이날도 주금공 홈페이지 접속 대기자는 많게는 5만명을 넘었다.실제 이날 오후 3시 30분께 홈페이지에서 '인터넷뱅킹'을 클릭하자 대기자가 4만9천명을 넘는다는 안내가 떴다.한 보금자리론 대출자는 연합뉴스에 "주금공 인터넷뱅킹이 먹통"이라며 "오늘 대출 이자 납기일인데 인터넷뱅킹으로 이자를 내지 못했다가 연체 이자를 내진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주금공 관계자는 "홈페이지 인터넷뱅킹이나 콜센터 연결이 늦어져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한 고객들은 연체하지 않은 것으로 처리할 것"이라며 "안심전환대출 신청 접수 기간에 같은 현상 때문에 정상적으로 상환하지 못한 고객들은 정상 납입일 이후에 상환하더라도 IP(인터넷 프로토콜) 주소 확인 등을 통해 연체 이자 부과나 기한의 이익상실 등을 면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안심전환대출에 관해서는 "현재 시스템이 감당을 못할 만큼 부하가 많이 걸렸다"며 "이 때문에 홈페이지 진입자 수를 조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주금공 홈페이지는 23일 오전 8시께 비정상적인 접속 시도 때문에 한때 대기자가 16만여명까지 치솟기도 했다.이에 주금공은 의도적 반복 접속을 막고자 해당 IP를 차단하기도 했다.안심전환대출 수요가 줄지 않아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릴 만큼 접속자가 몰리자 주금공은 안심전환대출 신청 방식을 간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주금공 관계자는 "현재는 안심전환대출을 신청할 때 다른 기관을 거쳐 자료를 스크래핑해야 하는 등 전 과정이 한 번에 진행되는데 이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간소화하게 되면 이달 29일까지 남은 신청 기간에는 일단 기본 정보만 받은 뒤 신청 마감 후 세부 자료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은행 문 열기 전부터 줄서…" 29일까지 신청받고 집값 낮은 순으로 배정" 변동·준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장기·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이 폭주하고 있다.신청 첫날인 16일 오전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www.hf.go.kr)에 접속자가 몰리면서 대기자가 수만명에 달하고 있다.대기 번호를 받고 기다리면 수분이 지나야 접속이 되는 상황이다.온라인으로 신청하면 0.1%포인트의 금리 우대 혜택을 볼 수 있는 데다 주금공 홈페이지에서 상품 세부내용을 확인하려는 수요까지 몰리면서 접속자가 폭주하는 것이다.주금공 관계자는 "온라인 신청이 원활하지 않을 상황에 대비해 계속 점검하고 있다"며 "주택시장이 얼어붙어 대환(갈아타기 대출)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안심전환대출은 10∼30년 만기 연 1.85∼2.10%(우대금리 적용시) 고정금리로 기존 대출을 최대 5억원 바꿔준다.주택가격 9억원 이하, 1주택 가구, 부부합산 소득 연 8천500만원 이하 등의 조건이 붙지만, 장기·저리 고정금리라는 게 특장점으로 꼽힌다.이같은 관심을 반영하듯 오전 10시 현재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는 관련 키워드가 점령했다.네이버는 전체 연령대 기준으로 급상승 검색어 순위에 '서민형 안심전환대출'과 이 상품을 취급하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상위 3위 안에 올라있다.같은 시각 다음의 실시간 이슈 검색어에는 '안심전환대출'이, 실시간 뉴스 검색어에 '주택금융공사'가 각각 1위에 올랐다.은행 오프라인 점포에도 안심전환대출 신청자들이 몰려 오전 9시 전부터 줄을 서 순서를 기다리기도 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서울 송파 지역의 영업점은 문을 열기 전부터 고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전화나 방문 상담 중 상당수는 자신이 안심전환대출 신청 자격이 되는지 묻는 내용이라고 은행들은 전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서울 강북과 경기도권을 중심으로 문의가 많다"며 "주금공에서 신청하는 게 금리가 더 낮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전했다.안심전환대출 신청은 이달 29일까지 2주간이다.선착순이 아니라 이 기간 내 아무 때나 신청하면 된다.다만 신청 총액이 20조원을 넘으면 집값이 낮은 순서로 전환 대상자를 선정한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