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일반인을 상대로 한 추억의 공모전 ‘롯데 위드유 챌린지’ 시상식을 했다.사진 부문(포토 챌린지) 대상은 1970년대 촬영된 빛바랜 흑백사진(왼쪽 사진)을 공모한 윤상건 씨가 받았다. 롯데삼강(현 롯데푸드) 아이스크림 통 앞에서 아이들이 함께 세발자전거를 타는 장면이 찍혀 있다. 국민과 50여 년을 함께한 롯데의 이미지를 잘 부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1990년대 초반 강원도 옥계휴계소에서 아이 둘이 옛 자이언트 아이스크림을 들고 있는 사진 (오른쪽 사진) 등이 최우수상을 받았다.동영상 부문(UCC 챌린지) 대상은 김유나 씨가 받았다. 김씨는 어린아이 때부터 어른이 된 현재에 이르기까지 일상에서 롯데와 함께한 자신의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풀었다.롯데는 대상 상금으로 사진 부문은 2000만원, 동영상 부문은 5000만원을 줬다. 전체 상품과 경품을 합치면 5억원어치에 달했다. 롯데는 수상작을 그룹 광고와 홍보 소재로 활용할 예정이다.롯데는 지난 6월부터 약 8주간 사진과 동영상을 접수했다. 롯데와 함께한 추억이 담긴 내용이면 모두 받았다. 사진 부문 9778건, 동영상 부문 562건 등 총 1만여 건이 접수됐다. 롯데는 임직원 평가단의 심사와 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결정했다.롯데그룹 관계자는 “고객 전 생애 주기에 걸쳐 최고의 가치를 선사하겠다는 비전에 맞춰 앞으로도 사람들의 행복한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KB증권은 지난달 백화점과 대형마트 '동일점포매출 성장률(SSSG)'에 대해 8월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1일 분석했다. 유통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9월은 지난해와 비교해 추석 시점이 차이가 났고, 두 차례의 태풍으로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조성됐다"며 "9월 전년 동월 대비 SSSG를 분석한 결과, 백화점의 경우 8월보다 미흡하고 대형마트는 -5~-8%를 나타내면서 부진할 것"이라고 밝혔다.9월은 전년 동월 대비 주말과 공휴일수가 각각 하루씩 적어 영업 측면에서 비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고 평가했다. 주말을 끼고 태풍 '링링'과 '타파'가 영향을 미쳐 트래픽도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백화점의 경우 기존점포매출 성장률이 높은 업체는 5% 이상, 낮은 업체는 -3~-5% 내외를 나타낸 것으로 추산했다. 8월(기존점포매출 성장률 5.7%) 수준을 큰 폭으로 밑돈 것이다. 9월의 기온이 높아 가을 의류 구매를 자제한 요인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대형마트는 기존점 성장률이 -5~-8%를 나타내면서 8월 수준(-0.8%)을 크게 하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박 연구원은 "온라인으로의 매출 이탈, 경기 부진에 더해 이른 추석 여파로 선물세트 매출이 8월 실적에 일부 선반영된 영향이 있다"고 풀이했다.그는 "9월 편의점은 담배를 제외한 일반 제품 기존점포매출 성장률이 -1.0~0% 사이를 나타내면서 다소 부진한 흐름이 연중 내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롯데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육성과 지원을 위해 산업은행과 함께 627억원의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롯데-KDB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를 만들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한 펀드는 롯데의 스타트업 투자법인인 롯데액셀러레이터 설립 이후 가장 큰 규모다.펀드 출자에는 롯데쇼핑, 롯데GRS, 롯데하이마트, 롯데홈쇼핑, 코리아세븐, 롯데면세점,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정보통신, 롯데액셀러레이터 등 롯데그룹 9개 계열사와 산은이 참여했다. 롯데 계열사와 산은의 투자 비중은 5 대 1 정도다.조성한 자금의 운용은 롯데액셀러레이터가 맡는다. 롯데는 투자 대상을 스타트업뿐 아니라 본궤도에 진입한 기업들로 넓히기로 했다. 해외에 진출한 롯데 계열사를 통해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돕기로 했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이번 펀드뿐 아니라 화학, 식음료, 문화 콘텐츠 분야에 집중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도 추가로 조성할 방침이다.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