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시장 판매 약진"…안정적 노사 관계는 과제
'외국 자본 유치' 금호타이어 영업이익·시장점유율 호조
금호타이어가 자금난으로 외국 자본 유치 후 비교적 안정적인 경영 성과를 보인다.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하고 시장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

2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매출액 6천170억원, 영업이익 240억원(영업이익률 3.89%)으로 10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2분기 성과로 인해 올 상반기 매출은 1조1천667억원, 영업이익은 92억원(영업이익률 0.79%)을 기록했다.

부채비율도 지난해 상반기 354.8%에서 올해 상반기 205.12%로 대폭 줄었다.

국내 시장점유율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2014년 33.8%에서 2015년 34.4%, 2016년 36.5%로 지속해서 상승했다.

2017년에는 39.5%로 시장점유율 2위에서 1위로 올라선 뒤 2018년에는 40.6%로 40%를 돌파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내년 4월로 외국 자본을 유치한 지 2년이 되는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되고 매출이 점차 늘고 있다"며 "내수 시장에서 판매 호조세가 유지되고 있어 올 한해 경영실적이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2018년 단체교섭안이 노조투표에서 두차례 부결되는 등 다소 불안한 노사 관계를 극복하는 게 과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노조와 머리를 다시 맞대 노조원들이 찬성할 수 있는 단체교섭안을 만들겠다"며 "노사 관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리스크는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