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판매 '줄고' 닭고기 판매 '늘어'
푸드나무 주가 최근 20% '상승'
해외 수출 증가로 3분기 호실적 '전망'
푸드나무 로고. (사진 = 푸드나무)

푸드나무 로고. (사진 = 푸드나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장기화하면서 돼지고기의 대체재인 닭고기 판매가 늘고 있다. 닭가슴살 전문몰 랭킹닭컴을 운영 중인 푸드나무(18,200 -6.19%) 주가도 돼지열병의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오르고 있다.

1일 증권가에 따르면 푸드나무 주가는 지난달 17일 돼지열병 국내 첫 확진 이후 상승세를 탔다. 지난달 26일 종가(2만원)는 16일 대비 20.12%나 급등한 수준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장기화로 닭고기 소비가 늘면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재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육계 가공식품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육계주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푸드나무는 온라인 회원수 기준 국내 1위 닭가슴살 전문 플랫폼으로, 돼지열병 사태 장기화에 집중 수혜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돼지열병이 본격화하면서 대형마트의 삼겹살 매출은 줄고 있는 반면, 닭고기 매출은 뛰고 있다. A 대형마트에 따르면 ASF 확산이 본격화한 지난달 23~26일 구이용 국산 냉장 삼겹살 매출은 전주 동기(16~19일)보다 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닭고기 매출은 26% 늘었다.

증권가는 푸드나무의 3분기 실적도 밝게 점치고 있다. 김한경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사업에 따른 인력 충원, 물류 체인 구축에 따른 설비투자 증가로 지난 2분기까지 수익성은 하락세를 보여왔지만, 3분기부터 선제적 투자에 따른 결실이 하나 둘 나타날 전망"이라며 "투자 비용 역시 2분기 이후 하락 국면에 접어들 예정으로, 수익성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해외 수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 추가 성장 모멘텀(동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최재호 연구원도 "1분기 5000만원 수준이었던 수출물량은 3분기 3~4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며,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해외 유통망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며 "롯데슈퍼 및 세븐일레븐 진출과 더불어 4분기엔 GS홈쇼핑 홈앤쇼핑 방송도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DS투자증권은 푸드나무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은 179억원,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해당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 2분기 기준 랭킹닭컴 가입자수는 81만명으로, 1분기 대비 7만명 늘었다. 3분기는 운동 및 다이어트 성수기로 가입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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