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도 0.4%↓…상품·서비스 가격 하락 디플레이션 우려
부산 9월 소비자물가 전년 대비 0.2%↓…통계작성 이후 첫 하락

부산지역 소비자물가가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하락해 디플레이션 우려를 높이고 있다.

동남통계청이 1일 발표한 9월 부산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9월 부산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5.76(2015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105.96보다 0.2% 하락했다.

소비자물가가 전년과 비교해 하락한 것은 1965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전국의 소비자물가도 1년 전과 비교해 0.4% 하락해 소비자물가 하락이 전국적인 현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민 생활과 밀접한 장바구니 물가인 9월 생활물가지수도 부산의 경우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0.7% 하락했다.

특히 농수축산물 등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보다 11.9%나 하락해 소비자물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부산지역 소비자물가는 올해 2월 1년 전보다 0.8% 상승하면서 1% 미만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8월까지 7개월 연속 0%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둔화 움직임을 보였다.

소비자물가가 하락하면서 경제 전반적으로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지속해서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면 물가가 하락해 더 많은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지만, 오히려 소비심리가 위축돼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게 된다.

기업들도 투자를 유보하면서 소비와 투자가 함께 감소하는 악순환이 된다.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폭염 영향으로 농수축산물 가격이 높았으나 올해는 안정세를 보이면서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으로 디플레이션 우려는 과도하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