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랜저 부분변경, 제네시스 GV80 등 거대 신차 밀집
-폭스바겐 투아렉, 아우디 A6 등 독일차 판매 재개 속속

어느새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10월에 접어들면서 2019년도 4분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올해도 국산차와 수입차를 막론하고 많은 신차가 쏟아졌지만 아직 연내 출시를 대기중인 신차들이 남아있다. 아쉬운 올 한해를 알차게 마무리할 신차를 소개한다.

2019년 4분기 돌입, 연내 출시 남은 신차는?

현대자동차는 3년만에 부분변경을 거친 그랜저를 11월 출시한다. 길이와 휠베이스를 약간 늘려 신형 쏘나타와 차별화를 둔다. 공간감을 강조하기 위해 C필러와 후면부 디자인을 변경할 전망이다. 동력계는 3.0ℓ를 제외하고 기아차 K7 부분변경에 먼저 장착한 2.5ℓ GDi 엔진을 탑재한다. 새 엔진은 주행조건에 따라 실린더 내 연료분사를 직접 또는 간접 분사한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한다. 이외 3.3ℓ 가솔린과 3.0ℓ LPi, 2.4ℓ 하이브리드를 내놓는다.

제네시스는 10월 브랜드 첫 SUV인 GV80을 선보인다. 2017 뉴욕오토쇼에서 공개한 GV80 컨셉트의 디자인을 대거 활용한다. 외관은 4개의 램프 모음으로 이뤄진 헤드 및 테일 램프, 5각형 방패형 그릴, 길게 뻗은 캐릭터 라인 등을 반영한다. 후륜구동 세단의 비례를 적용해 역동성을 시각화한다. 탑승공간에 초점을 둔 일반 SUV와 달리 길게 내뻗은 보닛과 짧은 트렁크 리드, 즉 '롱 노즈 숏 데크' 스타일을 통해 속도감을 구현한 것. 동력계는 2.5ℓ 터보, 3.5ℓ 터보의 가솔린 엔진과 3.0ℓ 디젤 등 3가지로 구성된다. 가격은 6,000만원대 형성될 예정이다.

2019년 4분기 돌입, 연내 출시 남은 신차는?

기아자동차는 3세대 K5를 내놓는다. 쏘나타에 먼저 쓴 3세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디자인은 구형의 정체성을 유지하되 섬세함을 강조할 전망이다. 외관 전면부는 그릴과 헤드램프 경계를 허문 기아차의 새 디자인 정체성을 적용한다. 측면은 A필러에서 시작해 C필러로 이어지는 크롬 몰딩을 두드러지게 연출하며 캐릭터라인을 강조한다. 실내는 10.25인치 디스플레이,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연결성을 강조한 다양한 품목들로 채운다. 동력계는 2.0ℓ 가솔린 및 LPG, 하이브리드, 1.6ℓ 터보 등 쏘나타와 같은 구성을 할 것으로 보인다.

BMW는 8시리즈 쿠페와 그란쿠페 그리고 최고 625마력을 뿜어내는 고성능 M8 쿠페를 이르면 12월 출시한다. 플래그십 GT카 성격을 지닌 8시리즈의 부활이다. 특히 8시리즈 그란쿠페는 4시리즈와 6시리즈에 이은 세 번째 그란쿠페이며, 4도어 쿠페로는 처음이다. 최상위급 그란쿠페에는 V8 4.4ℓ 트윈터보 엔진과 8단 스포츠 AT 스텝트로닉이 장착돼 최고 530마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도달시간은 3.9초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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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는 클럽맨 부분변경 제품을 소개한다. 새 클럽맨은 면적을 키운 그릴과 새로운 패턴을 적용했다. 유니언잭을 형상화한 테일 램프를 비롯해 기어 레버 디자인을 바꿨고 실내 소재는 선택지를 늘렸다. 동력계는 현재와 같은 3기통 1.5ℓ 터보, 2.0ℓ 터보의 가솔린 및 터보를 제공한다. 12월에는 고성능 버전인 JCW 신차 2종을 내놓는다. 출력을 높인 JCW 컨트리맨과 클럽맨이 주인공이다.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은 출력을 손봐 이전보다 75마력 높아진 최고 306마력을 발휘한다. 여기에 엔진 압축비를 10.2에서 9.5로 줄이고 연료분사 및 가변밸브제어 시스템을 적용해 역동적인 성능에 힘을 보탠다. 0→100㎞/h 가속은 4.9초만에 끝내며 댐핑과 조향 시스템 등을 재조율해 성능을 뒷받침한다. 외관은 JCW 전용 범퍼와 공기흡입구로 멋을 냈고 광폭 타이어와 대구경 휠, 브레이크 디스크 조합으로 기능성을 강화했다. 그릴과 팬더 곳곳에는 전용 엠블럼을 붙여 존재감을 나타냈고 스포츠 스티어링 휠과 버킷시트, 스포츠 디스플레이를 제공해 운전 재미를 높일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차인 EQC가 10월 한국땅을 밟는다. 2016년 파리모터쇼에 친환경 브랜드 'EQ' 컨셉트를 공개한 지 2년만에 나온 양산형 BEV 전기 SUV다. 앞뒤 차축에 넣은 두 개의 전기모터는 최고 408마력, 최대 78.0㎏·m의 힘을 내고 한 번 충전 시 최장 450㎞를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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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은 3세대 투아렉을 출시한다. 강렬한 외관과 소재, 주행성능, 편의 및 안전성 등 모든 요소에서 브랜드의 역량을 총투입했다. 최신 커넥티비티 기술을 대거 탑재해 플래그십 SUV다운 상품성을 갖췄다. 편의·안전품목은 나이트비전 어시스턴스 시스템, 최고시속 60㎞까지 가속과 제동으로 차선 유지를 돕는 로드워크 레인 어시스트, 전방 교차로 상황을 감지해 반응하는 프론트 크로스 트래픽 어시스트, 카메라와 연동하는 LED 매트릭스 헤드 램프 등을 장착했다. 국내 판매제품의 동력계는 최고 286마력의 V6 3.0ℓ 디젤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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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는 8세대 A6 45 TFSI를 출시한다. 차체 크기는 길이 4,939㎜, 너비 1,886㎜, 높이 1,457㎜, 휠베이스 2,840㎜ 등으로 기존보다 커졌다. 트렁크 적재공간은 530ℓ이며 좌석을 모두 접으면 1,557ℓ까지 늘어난다. 실내는 3개의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센터페시아를 2단으로 구성했다. 메인 디스플레이는 10.1인치이며 공조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8.6인치 디스플레이가 아래 위치한다. 디스플레이는 모두 터치 방식으로 작동하며 변속기는 전자식으로 변경했다. 이외 HUD, 통풍시트, 전자동 트렁크 등을 탑재할 예정이다.

포르쉐는 8세대 911(992)를 선보인다. 외관은 더 강인해졌으며 실내는 1970년대 911에서 영감을 얻은 직선 중심의 대시보드가 특징이다. 계기판은 포르쉐 전통에 따라 중앙에 위치한 타코미터와 두 개의 프레임리스 디스플레이로 이뤄졌다. 엔진은 6기통 수평대향 터보차저 형식으로 연료분사 프로세스와 터보차저, 인터쿨러를 개선했다. 최고출력은 450마력으로 8단 PDK와 조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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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변경을 거친 마칸도 준비 중이다. 외관은 LED 헤드 램프를 기본 적용하고 LED 테일 라이트 스트립과 4포인트 브레이크 등으로 역동성을 강조했다. 실내는 디스플레이 크기를 11인치로 키웠으며 파나메라, 카이엔 등과 마찬가지로 사용자환경을 개별 설정할 수 있다. 동력계는 4기통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 245마력, 최대 37.8㎏·m를 낸다. 7단 PDK와 맞물려 0→100㎞/h 가속 6.7초, 최고속도 225㎞/h의 성능을 갖췄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SUV 카이엔 E-하이브리드도 출시목록에 올렸다. 최고 340마력의 V6 3.0ℓ 엔진과 136마력의 전기모터를 결합, 통합 최고출력 462마력을 자랑한다. 배터리 용량은 14.1㎾h이며 전기모터만으로 최장 44㎞까지 갈 수 있다. 전기차 모드에서 최고시속은 135㎞다. 포르쉐 커넥트 앱을 통해 배터리 용량 및 충전상태 확인, 실내온도기 조절 등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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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는 부분변경 XE를 4분기 중 판매한다. 앞범퍼와 그릴을 키웠고 얇은 LED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는 재규어 고유의 LED 시그니처를 적용했다. 실내는 새로운 스티어링 휠을 비롯해 2개의 대형 터치스크린을 센터페시아에 넣어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동력계는 기존과 같은 2.0ℓ 인제니움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을 얹는다.

레인지로버는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부분변경을 12월 내놓는다. 신형에는 이보크에서 선보인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얹는다. 해당 시스템은 시속 17㎞ 이하에 엔진의 시동을 끄고 주행 가능하다. 역시 신형 이보크에서 장착한 클리어 사이트 룸미러와 전방 180도 보기 기능인 클리어 사이트 그라운드뷰를 장착하며 중앙 디스플레이는 10.25인치로 터치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지원한다. 동력계는 최고출력 150마력, 180마력, 240마력의 디젤 엔진과 최고출력 200마력, 250마력의 가솔린이 준비된다.
2019년 4분기 돌입, 연내 출시 남은 신차는?

DS오토모빌은 DS3 크로스백을 연내 소개한다. 기존 DS3와 달리 3도어였던 차체를 5도어로 만들고 키를 높였다. 형님 격인 DS7의 기조를 이어 브랜드 디자인 정체성과 양감을 강조했다. 실내는 PSA그룹의 모듈형 플랫폼 CMP를 채택, 더 넓어졌다. 앞좌석 공간은 대시보드, 시트의 퀄팅 패턴에서 영감을 얻은 센터페시아가 독특하다. 동력계는 가솔린 3종 및 디젤 1종의 내연기관과 모터를 탑재한 E-텐스가 있다.
2019년 4분기 돌입, 연내 출시 남은 신차는?

토요타는 올 가을 고성능 스포츠카 수프라를 국내에 들여온다. 5세대를 맞은 수프라는 토요타가 2014년 선보인 FT-1 컨셉트의 디자인 및 BMW와 공동 개발한 동력계와 플랫폼을 활용했다. 동력계는 직렬 6기통 3.0ℓ 트윈터보와 4기통 엔진 기반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나뉜다. 국내에 들여올 트림은 미정이다.

오토타임즈 취재팀 autotimes@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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