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수급자 389만7963명
月 평균 52만3000원 받아
최고 수령액 月 210만원
국민연금에 20년 이상 가입한 노령연금 수급자가 60만 명에 달하고 이들은 월평균 92만6000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수령액은 월 210만8000원이며 전체 수급자의 월평균 수령액은 52만3000원이었다.

국민연금 20년 이상 가입자 60만명…月 평균 92만원 수령

국민연금은 올해 6월 말까지 연금 지급 현황을 집계해 30일 공개했다. 올해 만 66세인 남성 A씨는 올해 5월부터 월 210만8000원을 받고 있다. 1988년부터 25년3개월간 연금보험료 7397만원을 납부하고, 수급연령에 이른 2014년 5월부터 5년간 연금 수급을 연기한 결과다. 지급연기를 신청해 원래 144만원이었던 A씨의 월 수령액은 36% 인상됐다.

납부 금액의 10배 이상을 돌려받는 사례도 소개됐다. 남성 B씨는 1995년부터 21년8개월간 보험료 1189만원을 냈다. 만 62세가 된 올해 3월부터 매월 52만3000원을 받아 남성 기대수명인 83세가 되면 1억3200만원을 받게 될 예정이다.

국민연금 기금 안정성에 대한 우려에도 장기 가입자는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년 이상 가입자는 59만7213명으로 2014년(26만2113명) 대비 2.3배로 늘었다. 전체 가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9%에서 15.3%로 증가했다. 10~19년간 국민연금에 가입하고 있는 사람도 같은 기간 133만9370명에서 209만6640명으로 늘었다.

고령화 등으로 국민연금 지급액은 월 1조5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전체 수급자는 389만7963명으로 4.5% 늘었다. 294만7422명이던 2014년과 비교하면 5년 새 32% 증가했다. 고령화와 수명 연장 등에 따른 결과로 국민연금 재정 부담이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수급자들은 월평균 52만3000원을 받고 있으며, 20년 이상 가입자는 월평균 92만6000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가 함께 국민연금을 받는 경우 최고액은 월 353만5000원에 달했다. 부부 수급자는 32만4597쌍이었으며 이 중 6만8567쌍이 100만원 이상을 수령하고 있다. 200만원 이상을 받는 부부는 1334쌍이었다.

여성 경제활동 증가에 따라 여성 비중도 꾸준히 늘고 있다. 여성 가입자는 2014년 91만7345명에서 올해 6월 131만9182명으로 44% 늘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1.1%에서 33.8%로 높아졌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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