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사)한국고추산업연합회

사진제공=(사)한국고추산업연합회

찬바람이 부는 가을이 왔다. 환절기에는 건강에 이상이 생겨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앞으로 다가올 겨울을 잘 보내기 위해서는 건강에 좋은 음식을 잘 챙겨먹어야 한다. 가을 제철 채소로는 단연 ‘우리 고추’가 으뜸이다. 우리 고추로 만든 국산 고춧가루는 달콤하고 매콤한 특유의 향과 풍미로 한식의 맛과 멋을 확 살려준다. 특히, 우리 고추와 고춧가루는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려 우리 식탁에는 없어서는 안 될 정도로 매일 먹는 채소가 되었다. 갖가지 김치부터 찌개, 반찬 등 한국인의 밥상에서 빠지지 않는 식재료가 바로 우리 고추다. 음식의 풍미를 살리고 색감을 더해 아름다운 요리를 완성해주는 우리 고추는 다른 식재료와 어울려 영양을 살려주는 중요한 채소이다. 곧 다가올 김장철에도 다른 채소와 함께 아름다운 맛의 향연을 빚어낼 우리 고추의 대활약이 기대된다.

맛있고 영양 많은 우리 고추는 중국산 고추로 둔갑해서 팔리기도 한다. 국산 고추를 고르는 법을 알아두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다. 국산 고추는 수확 후 바로 말린다. 그래서 형태와 모양이 깔끔하게 유지되어 있다. 특히, 선홍빛에 반질반질한 광택이 나기 때문에 더욱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반면 중국산 고추 일부는 냉동시킨 홍고추를 말리기 때문에 해동·건조 과정에서 영양분 손실 및 곰팡이를 발생시켜 영양과 위생 면에서 국산보다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매운 맛도 국산 고추가 중국산에 비해 적다. 국산 고추는 철저한 안심재배 및 출하 원칙을 지켜 관리되므로 믿고 먹을 수 있다. 특히, 국산 고추는 중국산에 비해 당도가 높아 요리를 하면 맛있게 맵고 김치를 담가도 유산균 등의 발효가 잘되어 맛과 영양이 생생하게 살아있다.

고추에는 매운 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이 들어있다. 이 성분은 지방을 연소시키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또한 고추는 저칼로리 식품이면서 풍부한 식이섬유를 가지고 있어 포만감이 풍부하고 열량은 낮아 다이어트를 할 때 곁들여 먹으면 좋다. 또한 고추는 사과에 비해 무려 18배에 달하는 비타민C가 함유되어 있어 감기 예방, 호흡기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무, 배추, 양파와 함께 우리나라 4대 채소에 자리하고 있는 국산 고추의 수확시기는 7월부터 10월까지의 기간이다. 한창 수확철을 맞아 영양과 맛이 가득한 국산 고추를 이용하여 매운 맛도 즐기고 풍부한 영양소도 섭취하자. 고춧가루로 만들어 요리에 첨가해 먹어도 좋지만, 우리 고추를 주 재료로 요리를 만들어 먹었을 때 아삭한 식감과 깔끔하게 매운 맛을 느낄 수 있다.

우리 고추를 이용하여 만들 수 있는 요리 중에 홍고추전이 있다. 매운 맛 때문에 고추를 안 먹는 아이들도 홍고추전은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홍고추를 다지거나 얇고 가늘게 썰어 부침가루와 달걀을 넣고 넉넉한 기름에 구워내면 된다. 홍고추로 소박이 김치를 담가도 별미요리가 된다. 특히, 손님상에 내어 놓으면 빛깔 고운 요리로 주목을 끌게 될 것이다. 홍고추를 칼집 내어 씨를 털고 준비한 무와 당근채, 부추, 쪽파 등을 채워 넣고 김치양념에 버무리면 된다. 색이 고운 밑반찬 김치로 오래두고 먹어도 되는 홍고추 소박이는 고춧가루를 적게 넣는 김치 양념이 포인트다.

고추를 익히게 되면 비타민C가 파괴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고추의 매운 맛을 내주는 캡사이신이 비타민C의 산화를 막아주기 때문에 안심하고 익혀 먹어도 된다. 달콤하고 매콤한 가을 맛, 우리 고추로 환절기를 건강하게 보내자.

권유화 한경닷컴 기자 kyh1117@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