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이노톡' 출범 "혁신기업 지원"
신한금융그룹이 30일 창업·벤처기업을 지원하는 전문 플랫폼 ‘이노톡’을 선보였다. 창업 관련 각종 정보뿐 아니라 전문가 컨설팅, 투자 유치 상담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혁신적인 기업 생태계를 만드는 ‘지원군’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다.

이노톡은 혁신(이노베이션)과 소통(토크)을 추구한다는 뜻이다. 지난 4월 출범한 신한혁신금융추진위원회가 주도했다. 기업 대출 체계를 바꾸고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 데 이어 전문 플랫폼까지 내놨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혁신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며 “생태계 조성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톡에선 정보 제공, 컨설팅, 투자 및 금융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제공하는 정보는 법인 설립 절차부터 각종 계약서 샘플, 정부 정책, 산업 보고서까지 다양하다. 신한금융의 세무·법률·산업별 전문가가 기업 육성과정에 대한 컨설팅도 제공한다. 투자심사 신청 연결 등 투자 유치 기회도 준다.

신한금융은 연내 이노톡 가입자 10만 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2022년까지 10만 개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내고, 2025년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가진 ‘유니콘 기업’ 10개를 육성하겠다는 포부도 내놨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혁신창업 생태계를 만드는 데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에는 이용자가 업종, 주소 등을 입력하면 전국 1000여 개 은행 영업점의 기업금융전문가 3000여 명을 연결해 주는 기능도 선보이기로 했다. 업종 전환이 필요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체계도 추가할 방침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