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처리업체 시노펙스가 수방시에 향후 25년 동안 수돗물을 공급하는 사업자로 선정되며 국내 기업 최초로 인도네시아 상수도 시장에 진출했다.

시노펙스는 수방시 수도국의 ‘찌아씀-블라나깐 지역의 정수장 건설, 운영 및 개보수 사업’의 최종 사업자로 확정됐다고 30일 밝혔다. 노후화된 찌아씀 정수장을 개선하고 신규 설비를 증설해 찌아슴과 인근 블라나깐 지역에 10만여가구에 수돗물을 공급할 사업자다.

시노펙스가 설립할 정수장은 초당 100리터 이상의 물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BOT(시공, 운영 후 이전) 방식으로 진행된다. 1년 간 공사기간을 포함해 10월부터 25년 동안 정수장의 운영을 맡게되며 계약기간 종료 후 수방시로 운영권이 이전된다. 수방시 수도국으로부터 수도세를 지급받는 형태로 운영된다. 시노펙스는 이번 시설엔 최근 LG화학으로부터 인수한 마이크로펠트레이션 멤브레인을 활용할 예정이다.

시노펙스는 수방시 내 다른 정수장으로도 증설과 운영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이다. 인구 약 150만명의 수방시는 현재 정수장 16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5곳씩 묶어서 일괄 개보수 및 증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방시 외 반둥바랏주, 중부자와주 등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주 시노펙스 멤브레인·필터사업 본부장은 “기술력이 검증된 멤브레인 필터로 최첨단 가압식 막여과 정수장을 설립하고 생산자가 직접 시공, 운영해 원가를 낮췄다”며 “25년 뒤 수방시로 이전되더라도 소모품인 멤브레인을 계속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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