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에 노력한다.”
지난 5일 ‘자중회’ 조찬 간담회에 참석한 김용철 유성사 대표(앞줄 왼쪽부터), 장성숙 우신피그먼트 대표, 이연배 오토젠 대표, 조욱환 삼우이앤아이 대표, 박상우 고려대 석좌교수, 김덕술 자중회 회장, 이국로 사이몬 회장, 김의선 코스탈파워 대표, 김창희 코디아산업 대표, 정욱조 중소기업중앙회 혁신본부장.
지난 5일 ‘자중회’ 조찬 간담회에 참석한 김용철 유성사 대표(앞줄 왼쪽부터), 장성숙 우신피그먼트 대표, 이연배 오토젠 대표, 조욱환 삼우이앤아이 대표, 박상우 고려대 석좌교수, 김덕술 자중회 회장, 이국로 사이몬 회장, 김의선 코스탈파워 대표, 김창희 코디아산업 대표, 정욱조 중소기업중앙회 혁신본부장.
350만 중소기업인이 가입하고 싶은 단체 중 하나가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 협의회’(이하 자중회)다. 옛 상공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가 1994년 4월부터 시행한 ‘이달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 수상자들로 이뤄진 모임이다. 표창을 받은 중소기업인을 중심으로 1996년 8월 창립총회를 열어 올해 23년째를 맞았다.

자중회 정회원은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 수상자고, 준회원은 정회원 자녀 중 2세 경영자다. 예전엔 한 달에 한 번꼴로 ‘자랑스러운 중기인’을 뽑았으나 몇 년 전부터 1년에 3~4회 선정한다. 김덕술 자중회 회장(삼해상사 대표)은 “회원들이 연말 송년회까지 1년에 10여 차례 모인다”며 “친목을 도모하고 정보를 교류하며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에 앞장선다”고 말했다.

전체 회원은 110명(지난달 기준)이다. 역대 회장의 면모만 봐도 ‘중소기업계 오피니언 리더 모임’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강선중 크로바케미칼 회장이 1·2대 회장을 맡았고 박수복 대륙금속 회장, 한영수 한영넉스 회장, 조욱환 삼우이앤아이 대표, 구연찬 장암칼스 대표, 황을문 서린바이오사이언스 대표, 민남규 케이디켐 회장 등이 뒤를 이었다. 휴온스글로벌, 코맥스, 코아스, 볼빅 등 내로라하는 중소·중견기업 대표들도 회원이다. 올해는 이정석 풍림무약 대표와 배조웅 국민레미콘 대표가 새롭게 멤버로 가입했다.

자중회의 주요 사업은 우수 중견·중소기업 벤치마킹 및 이업종 교류, 기업가정신 확산 및 청년채용 추진, 사회공헌활동 등이다.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사회 이슈 및 트렌드를 듣는 조찬강연회는 2개월에 한 번 열고 있다. 지난 5일 박상우 고려대 공학대학원 석좌교수(전 LH 사장)를 초청해 ‘부동산시장의 변화와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강연회를 열었다. 올 5월에는 베스트셀러 <90년생이 온다>의 저자 임홍택 작가로부터 세대별 소통법과 마케팅 방법 등을 듣는 조찬강연회도 주최했다.

회원 간 친목을 돈독하게 하고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우수 회원사도 단체로 방문한다. 다음달 서린바이오사이언스와 코맥스 공장을 찾아 스마트공장 시설 등을 살펴본다. 이달 말에는 장수기업희망포럼에 2000만원을 후원하는 등 사회봉사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연말에는 송년회를 열어 우수 회원을 시상한다. 김 회장은 “서로 다른 업종의 대표 기업이 회원이다 보니 이업종 간 정보 교류가 활발하다”며 “회원들이 개별 회사 차원을 넘어 중소기업계 발전을 위해 활동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