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주니어물산아카데미 메이커 축제에 참여한 경기 부천 내동중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만든 제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 주니어물산아카데미 메이커 축제에 참여한 경기 부천 내동중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만든 제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물산 제공
“주니어물산아카데미 프로그램 덕분에 자신감을 갖게 됐어요. 미래 진로에 대해 확신도 생겼습니다.”

삼성물산의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인 ‘주니어물산아카데미’에 참여한 학생들은 이렇게 입을 모았다. 삼성물산의 3대 사회공헌 전략은 ‘미래세대’와 ‘지역사회’, 그리고 ‘환경’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주니어물산아카데미는 이 중 미래세대에 초점을 맞춘 삼성물산의 사회공헌 활동이다.

다양한 환경의 학생들에게 특색있는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 양성에 기여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학생들의 직업 체험과 진로 개발을 위한 ‘메이커 교육’이 주요 콘텐츠다.

주니어물산아카데미는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업을 펼치는 삼성물산의 특성을 활용했다. 건축(건설부문)과 무역(상사부문), 의류(패션부문), 테마파크(리조트부문)에 이르는 삼성물산의 사업 아이템을 학습 소재로 활용한다. 각 분야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쌓은 삼성물산 임직원 50여 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학생들의 직업 체험과 진로 개발을 돕는 식이다.

주니어물산아카데미는 자유학기제에 참여 중인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한 학기(15주, 총 30시간) 동안 전문강사를 각 학교에 파견해 기본 교육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삼성물산 4개 부문 사업장을 방문해 여러 과제를 수행하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게 된다.

각 사업부문 임직원과 함께 학습을 진행하며 생생한 직업 체험의 시간을 가진다. 건설부문 직원들과 미니 교량을 제작하며 건축물의 탄생 과정을 배우고, 상사부문 직원들과는 트레이딩 보드게임을 통해 국제무역에 필요한 감각을 익힌다. 패션부문 직원들과는 교내 의복소품 수요를 분석해 학생들을 위한 새로운 패션을 디자인하고, 리조트부문 직원들과 테마파크 현장을 체험하면서 학교 행사 기획을 위한 스토리보드와 아이템을 만들어 본다.

올 6월에는 경기 부천시 내동중에서 주니어물산아카데미의 최종 미션인 ‘메이커 축제’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그동안의 학습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창의적 제작물로 만들어 홍보부스를 운영해 발표하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주니어물산아카데미는 2017년 경기 성남 풍생중, 전남 해남 송지중과 시범 사업을 했다. 작년엔 공모를 통해 전국 15개 농·산·어촌 중학교 학생 600여 명과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올해는 대상 학교를 더 확대했다. 상반기에 10개 교, 450여 명이 참여했고 하반기에는 10개 교, 320여 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삼성물산은 주니어물산아카데미를 비롯해 국내외 미래세대가 한층 나은 환경에서 자신의 역량을 개발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