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시청각장애인들이 ‘삼성 굿 바이브’ 앱 사용법을 교육받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인도 시청각장애인들이 ‘삼성 굿 바이브’ 앱 사용법을 교육받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글로벌 기업 삼성전자는 전 세계 소외계층이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 서남아총괄과 제일기획 인도법인이 시청각 장애인의 의사소통을 돕기 위해 공동 개발한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 ‘삼성 굿 바이브’가 좋은 사례다. 삼성 굿 바이브는 모스 부호와 스마트폰의 햅틱(촉각) 기능을 결합해 간단하게 스크린 조작으로 시청각 장애인 간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한 앱이다. 음성 인식·변환 솔루션이 적용돼 비장애인도 음성 및 문자로 시청각 장애인과 쉽게 대화할 수 있게 했다. 인도 시청각 장애인 소녀 가족이 굿 바이브 앱을 통해 소통하고 유대감을 회복하는 내용의 소개 영상은 지난 8일 유튜브에 공개된 뒤 지금까지 조회 수 1억 건을 넘었다.

지난 8월 23일 갤럭시 노트10 출시에 맞춰 선보인 ‘삼성 글로벌 골즈(samsung golbal goals)’ 앱도 삼성의 사회공헌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서비스다. 삼성전자가 유엔개발계획(UNDP)과 파트너십을 맺고 도입한 이 앱은 ‘양질의 교육’ 등 17개의 지속가능 개발 목표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듣고 관련 사업에 기부할 수 있다. 앱의 기부 페이지에서 ‘1회 기부’ 또는 ‘월 기부’를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기부하거나 특정인을 기리는 의미를 담아 기부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은 현지 미디어에 소개될 정도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 브라질 캄피나스 생산법인은 우범지역 아이들을 실습생으로 채용하는 ‘나의 첫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6개월 동안 매일 6시간씩 주 4일 근무한다. ‘일하는 방식’을 가르치고 ‘사회 일원’으로 자립하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서다. 총 243명이 실습에 참여했고 23명이 삼성전자에 채용돼 근무 중이다.

글로벌 교육 봉사 활동도 삼성전자가 신경 쓰고 있는 사회공헌 분야다. 올해 1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삼성전자 임직원 200여 명은 6월 29일부터 8월 말까지 캄보디아 등 6개국에서 맞춤형 교육 봉사활동을 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