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줄줄이 특가 행사에 돌입했다. '보이콧 재팬' 여파로 성수기 실적에 타격을 입은 LCC들이 남은 하반기 승객잡기에 적극 나선 모양새다.

사진=한국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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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오는 27일까지 한정 타임세일 행사 '이스타임머신'을 진행한다.

10월 탑승 가능한 6개 노선의 편도운임총액(유류할증료 등 세금 포함)이 6만7900원부터 시작하는 특가 행사다. 이스타항공은 인천~다낭 노선의 경우 8만6300원, 인천~팔라완 노선 10만1600원, 인천~타이베이 노선 7만7900원 등의 최저가를 제시했다.

에어서울은 전 노선 대상으로 오는 29일까지 정기세일 '사이다 특가'를 진행하고 있다. 편도운임총액이 국내선은 1만500원부터, 국제선은 3만7300원부터다. 탑승 기간은 국내선은 10월 27일부터 2020년 3월 28일까지, 국제선은 10월 1일부터 2020년 3월 28일까지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다음달 27일 첫 취항하는 김포~제주 국내선 항공권은 편도운임총액이 1만500원으로 사실상 항공운임은 1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이라고 말했다.

국내 1위 LCC 제주항공도 오는 30일까지 동남아시아 노선 항공권 할인 등 프로모션을 운영하고 있다. 탑승기간은 올 12월18일까지이고, 편도운임총액은 7만6400원부터다.

아시아 최대 LCC 에어아시아는 이날까지 정기 빅세일을 진행 중이다. 정기 얼리버드 프로모션인 이번 빅세일에서는 2020년 12월 15일까지 출발하는 항공편을 구입할 수 있다. 인천 출발 직항 노선의 경우 인천~클락 노선을 5만9000원부터 구입 가능하다.

일본제품 불매운동 여파 속에 LCC들이 신규 노선 취항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해당 기회를 노리는 것도 방편이다.

에어부산은 10월 부산~보라카이 노선 신규 취항을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해당 노선 특가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편도운임총액 기준 9만99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에어서울은 오는 12월 베트남 하노이 신규 취항을 기념해 이날 오후 3시부터 특가 행사를 연다. 편도운임총액은 5만2100원이며, 탑승기간은 12월 16일부터 2020년 3월 28일까지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하노이, 나트랑 취항으로 기존의 다낭을 포함해 베트남 인기 도시 3개 노선을 운항하게 됐다"며 "일본 노선 비중을 계속 축소해 동남아 등 중거리 중심으로 노선을 다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에어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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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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