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체감 경기지수가 SOC(사회간접자본) 투자 확대와 경기 개선 기대감으로 소폭 개선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6~23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0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10월 업황전망 경기 전망지수(SBHI)가 86.3으로 전월보다 3.1포인트 올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지수가 100 미만이면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적다는 의미다. 추석 연휴 이후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SOC 건설 등 확대재정의 영향으로 지수가 전월보다 올랐다고 중기중앙회는 설명했다.

제조업 지수는 86.1로 전달보다 3.3포인트 올랐고 비제조업은 86.4로 3.0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3포인트 안팎 내렸다.

비제조업 중 건설업은 91.3으로 7.7포인트 올랐고 서비스업은 85.4로 2.0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에서는 인쇄 및기록매체 복제업, 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 가죽·가방 및 신발 등 17개 업종이 전월보다 상승한 반면 음료, 비금속광물제품 등 5개 업종이 전망이 나빠졌다.

비제조업에서는 숙박 및 음식점업, 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 등 7개 업종이 상승했다.

이달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복수응답)를 묻는 질문에 ‘내수부진’이란 응답이 63.2%로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48.7%) ‘업체간 과당경쟁’(43.3%) ‘판매대금 회수지연’(21.5%) ‘원자재 가격상승’(20.1%) 순으로 나타났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