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우리금융지주 지분 처분으로 오버행(대규모 매물 부담) 우려가 조기에 해소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푸본생명으로 대량 주식을 매각하는 것은 그간 우리금융지주 주가에 우려 요인으로 작용한 오버행 이슈를 해소한다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금융지주 수익을 추정할 때 연내 오버행 이슈 해소를 가정하고 신주발행만을 목표주가 산정에 반영하고 있었다"며 "현 주가수준에서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말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44배, 예상 시가 배당수익률은 5.2%로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했다.

이번에 처분하는 주식은 우리은행 자회사였던 우리카드가 지주의 자회사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편입된 4210만3377주(5.83%)로 이번 2889만707주(4%)를 주당 1만2408원에 푸본생명에 매각한다. 내년 3월10일까지 매각해야 하는 1321만2670주(1.83%)도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방식은 이날 주식시장 개장전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