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도 1년새 4.5% 줄어 최저
지난 7월 출생아 수가 2만526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70명(6.6%) 감소했다. 40개월 연속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도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최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25일 통계청의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7월 출생아 수 2만5263명은 7월 기준 역대 최저치다. 출생아 수는 2016년 4월부터 매달 최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도 5.8명으로 떨어졌다. 7월 조출생률이 5명대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산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결혼 건수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7월 결혼 건수는 1만9180건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911건(4.5%) 줄었다. 종전 최저치인 2017년 7월(1만8964건)과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이혼 건수는 9497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 늘었다.

이 같은 저출산·비혼 추세가 연말까지 계속되면 합계출산율이 사상 최초로 한 명 아래로 떨어졌던 지난해(0.98명)보다 더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올해 2분기까지 합계출산율은 0.91명에 그쳤다.

2012년부터 매년 늘던 사망자 수는 지난해 7~8월 폭염으로 사망자 수가 급증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감소했다. 7월 사망자는 714명(3.0%) 줄어든 2만3172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가 줄었지만 출생아 수가 더 빠르게 감소하면서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분은 지난해(3147명)보다 줄어든 2091명에 그쳤다. 7월 기준 역대 최저치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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