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文대통령·트럼프, 정상회담 시작…"3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 실무 협상 기대”
◆文대통령·트럼프, 정상회담 시작…비핵화 진전·동맹 강화 논의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현지시간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돌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조만간 제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북미간 실무협상이 열리리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회담이 열리면 아마도 한반도의 비핵화의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는 세계사적인 대전환, 업적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미정상은 비핵화 방법론과 동맹 강화 방안을 비롯한 양국의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하노이 노딜' 후 교착상태였던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을 촉진하는 방안을 두고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내가 대통령 아니었다면 미-북 전쟁했을 것"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제가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미국과 북한은 전쟁 상태였을 것"이라고 두 차례나 강조하면서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의 비핵화 과정에 대해 "합의를 볼 수도 있고 보지 못할 수 있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많은 국가들이 단거리 미사일을 갖고 있다"면서 "그 점도 문 대통령과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3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원하고 있지만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증시, 엇갈린 美·獨 지표에 혼조…다우, 0.06% 상승 마감

미국증시 주요지수는 미국과 독일의 경제지표가 엇갈리면서 혼조세로 마감됐습니다. 간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6% 오른 26,949.9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01% 하락한 2,991.7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6% 내린 8,112.46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과 주요국 경제지표 등을 주시했습니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 독일 경제 지표가 부진했던 점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조국 장관 자택 압수수색 11시간만에 종료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택 압수수색이 11시간만에 종료됐습니다. 수사관 등 7명 가량이 압수수색에 투입됐고 2개 분량의 박스가 나왔습니다. 지난 23일 조 장관은 "강제수사를 경험한 국민의 심정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면서 "마음을 다잡고 법무부 혁신 등 장관으로서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직 법무부 장관의 자택이 강제수사 대상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사모펀드 및 자녀 입시 의혹 등과 관련된 각종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뒤 이를 토대로 조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 등을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 오늘날씨, 아침 쌀쌀하고 일교차 커…겉옷 챙기세요

화요일인 24일 아침 부쩍 쌀쌀해졌습니다. 오늘은 전국이 맑겠지만 일교차가 크겠습니다. 전날보다 대체로 4~5도 기온이 떨어졌지만 낮에는 햇볕이 내리쬐면서 지표면 가열로 24~27도까지 기온이 오르겠습니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으로 커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김예랑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