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핀테크대상 2019’의 테크 분야 최우수상은 4개 기업에 돌아갔다. 부문별 수상 업체는 아톤(보안 부문), 미드레이트(P2P),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AI), 보맵(인슈어테크)이다.
[한경 핀테크대상 2019] 범용성·편의성 두 토끼 잡은 아톤 '보안 솔루션'
아톤은 국내 최초로 소프트웨어 방식의 보안매체 솔루션 ‘엠세이프박스’를 개발한 회사다. 엠세이프박스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모바일 OTP와 사설인증서 등은 신한·국민·기업은행과 통신 3사가 활용하고 있다. 지난 4월 출시된 통신 3사의 ‘패스 인증서’는 4개월 만에 가입자 500만 명을 돌파했다. 김종서 아톤 대표는 “보안과 범용성을 모두 충족한 엠세이프박스로 안전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미드레이트는 P2P 업체별 대출현황 조회 서비스 ‘보라’를 운영하고 있다. 보라는 이달 기준 국내 117개 P2P 업체의 누적 대출액, 수익률, 연체율 등 6만4000여 건의 공시자료를 분석해 이용자들이 시장 현황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미드레이트는 자체적인 P2P금융 플랫폼도 운영하고 있다. 신규식 미드레이트 대표는 “폭넓은 정보를 제공해 P2P 금융의 양적·질적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은 인공지능(AI) 기반의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일임 서비스 ‘핀트’를 제공하고 있다. 투자자 성향과 국내외 경제지표를 분석해 자동으로 중위험·중수익 투자를 해준다. 계좌 개설부터 투자 운용까지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정인영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대표는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제로페이 등 다양한 핀테크(금융기술) 정책을 적극 활용해 서비스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보맵은 모바일 보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보맵에서는 간단한 본인 인증만 거치면 모든 보험사의 가입 내역을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 가족이 가입한 보험까지 볼 수 있고, 보험금 청구도 가능하다. 건강검진 결과와 가족력을 분석해 조심해야 할 질병을 알려주기도 한다. 보맵은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일본 등 해외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