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6월 공언 이후 세 달 만에 한진칼 지분 10% 확보
사진=델타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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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델타항공이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32,850 -0.61%)의 지분 10%를 확보해 주요주주가 됐다. 올해 6월 당시 공언한대로 지분을 꾸준히 늘린 결과다.

델타항공은 주식 장내매수를 통해 한진칼 지분 10.00%(591만7047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달 10일 보유지분이 9.21%(주식수 545만2286주)라고 밝힌 데 이어 지분 0.79%(46만4761주)를 추가로 매수한 결과다.

델타항공은 토종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일명 강성부 펀드)가 한진칼 지분을 늘려가며 경영권을 위협하던 지난 6월 20일 한진칼 지분 4.3%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당시 델타항공은 홈페이지 '뉴스 허브'란에서 "대한항공(24,900 -1.78%) 대주주인 한진칼 지분 4.3%를 확보했다"며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 한진칼 지분을 10%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델타항공이 대한항공과 우호적인 관계인 만큼 한진가(家)의 '백기사'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델타항공과 대한항공은 아시아와 미주 지역에서 370여 개 노선을 함께 운항하는 조인트벤처(합작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한진칼대한항공 지분 29.9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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