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한 그릇보다 싼 피자 한 판.’

한 판 3890원…피자, 짜장면보다 싸네
이마트가 23일 3890원짜리 노브랜드 냉동피자를 출시했다. 노브랜드치즈토마토 피자, 노브랜드 마르게리타 피자, 노브랜드 4치즈 피자 등 3종이다. 노브랜드 전문점에서 우선 판매하며 다음달부터 전국 이마트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피자는 이탈리아 안티코포르노가 만든다. 이 회사는 18개국에 피자를 수출하고 있다. 이마트는 “이탈리아 현지 제조업체에 20만 개를 한꺼번에 주문해 판매가를 시중 상품 대비 20~40% 낮췄다”며 “가격은 4000원이 안 되지만 맛은 최고급으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가격을 낮추기 위해 상품 개발 첫 단계부터 주요 원재료를 미리 매입했다. 24시간 숙성한 도우를 사용하고 400도 화덕에서 구워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다는 설명이다. 이탈리아산 토마토, 터키산 오레가노 등이 재료로 쓰였다.

냉동피자 시장이 커지면서 기존 브랜드도 가격 낮추기 경쟁에 뛰어들었다. 도미노피자는 23일부터 1주일간 오프라인 포장 주문을 하면 피자를 40% 할인해주고, 스파게티와 치킨 등 사이드 메뉴는 1000원에 판매하는 ‘더블할인 해피위크’ 행사를 한다. 미스터피자도 이날 오후 10시부터 선착순 1000명에게 ‘부라타치즈 피자’를 47% 할인한 1만4900원에 판매하기로 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