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가 요건·보완 사항 등 조언
토스 재도전 여부에 관심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계획 중인 기업을 대상으로 종합 컨설팅을 제공한다고 22일 발표했다.

23일부터 컨설팅 희망 기업의 신청을 받은 뒤 이달 30일부터 오는 10월 4일까지 금융위와 금감원이 공동 컨설팅을 진행한다. 하루에 한 개 업체를 배정해 인가 요건 관련 질의·답변, 보완 필요사항 조언 등 폭넓은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 접수는 10월 10~15일로 예정돼 있다.

금융위가 추진해온 인터넷은행 추가 선정은 지난 5월 한 차례 무산됐다. 토스뱅크와 키움뱅크가 민간 심사위원들로부터 ‘낙제점’을 받아 동시 탈락했다. 금융위는 7월 재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유영준 금융위 은행과장은 “지난 2개월간 인터넷은행에 관심 있는 기업이 문의하면 개별적으로 정보를 제공했다”며 “이번엔 공식적으로 신청받아 한층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과거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인가 때 이 정도의 ‘밀착 지원’은 하지 않았다. 새 인터넷은행을 꼭 출범시켜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관심은 토스뱅크의 재도전 여부에 쏠린다. 네이버 등은 불참 의사가 명확하고, 키움뱅크 컨소시엄은 탈락 후 사실상 해체된 상태여서 유력 후보가 많지 않다.

토스는 인터넷은행 재참여 여부를 공식화하지 않고 있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지난 18일 “금융당국의 대주주 요건에 대한 과도한 규제 때문에 증권업과 인터넷은행 분야 진출을 멈출 수도 있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토스는 하루 만에 “증권업 예비 인가 과정에서 금융당국 지도를 충실히 따르겠다”는 입장을 냈다. 이때도 인터넷은행 인가를 다시 신청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핀테크업계에선 토스가 여론을 우호적으로 조성하고, 규제 환경을 개선하려는 의도로 참여를 공식화하지 않는 것으로 본다. 토스는 최근 주주사들과 상환전환우선주(RCPS)인 지분을 전환우선주(CPS)로 바꾸는 등 금융사 라이선스를 수월하게 받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훈/임현우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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