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중소벤처무역협회는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 중소기업 수출,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두 기관이 공동 주최한 이번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대내외 경제 환경을 분석해 향후 중소기업 수출 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디지털 시대 맞춤형 수출 플랫폼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주영섭 고려대 석좌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김용진 서강대 교수가 ‘디지털 변혁과 중소기업 글로벌화’, 김세종 전 중소기업연구원장이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에 따른 중소기업 대응방안과 수출기업화 전략’, 오동윤 동아대 교수가 ‘중소기업 성장전략과 정책과제:수출과 글로벌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용진 교수는 중소기업 글로벌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다양한 접근채널 확보, 디지털기술의 효과적 활용, 효과적인 협력 관계 구축 등의 글로벌화 플랫폼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포화상태인 시장에 새로운 형태의 솔루션이 필요하다”며 “플랫폼을 중심으로 혁신과 협력이 공존하고 로컬과 글로벌이 공존하는 산업생태계로의 재구성을 통한 글로벌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전 연구원장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에 따른 수출 규제로 인한 중소기업의 대응전략을 제시했다. 일본의 수출규제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가치사슬의 재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중소기업계는 산학연 공동연구, 차세대 핵심소재 개발 등의 대응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는 부품‧소재 중소기업 육성, 수출기업화 전략 수립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 발제자로 나선 오 교수는 수출과 글로벌화를 통한 중소기업의 성장전략과 정책과제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오 교수는 “판로와 글로벌화 지원을 통한 중소기업 성장이 중요하다”며 “한국형 GVC 구축, 기업의 글로벌화, 디지털을 활용한 수출 확대 등을 포함한 중소기업 글로벌화 지원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후 진행된 지정토론에는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정재훈 중소벤처기업부 해외시장총괄담당관, 정연규 그립 대표, 유영식 온웨이 대표, 이원호 해외시장경제연구원 부원장이 토론자로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서승원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은 “미중 무역갈등, 일본 수출규제 등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상황으로 중소기업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에 대비해 중소기업 수출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