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중고 스마트폰의 상태를 확인하고, 시세를 조회한 뒤 구매까지 해주는 자동화 기기를 전국 140개 매장에 모두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은행 자동입출금기(ATM)와 비슷하게 생긴 이 기기는 스마트폰의 상태를 자동으로 파악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통해 스마트폰 브랜드와 외관, 성능 등을 인식하고 점검한다. 상태를 파악한 뒤에는 판매 가격도 제시한다. 사용자가 이 가격을 받아들이면 그 자리에서 바로 매매가 이뤄진다. 기기는 스마트폰을 수거하고 판매자의 은행 계좌로 즉시 돈을 입금해 준다.이 기기는 대부분의 스마트폰 브랜드를 인식할 수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애플 아이폰 등 인기 스마트폰뿐 아니라 화웨이 샤오미 소니 팬택 등 국내에서 유통되는 웬만한 스마트폰을 알아본다. 중고 스마트폰 거래 시 필요한 데이터 삭제 인증, 기기 성능 평가서 등도 제공한다.국내에서 중고 스마트폰 거래는 통신사 대리점에서 가장 많이 이뤄진다. 새 스마트폰을 장만할 때 헌 스마트폰을 처분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통신사 대리점은 중고 스마트폰 수거 업체와 소비자를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홈플러스는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중고 스마트폰 거래 시 번거로운 흥정 과정을 줄이고 사기나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집에 있는 중고폰을 간편하게 현금화할 수 있어 자원 재활용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홈플러스는 이 기기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장에도 설치하는 등 더 많은 곳에 놓기로 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홈플러스는 오는 14일까지 전국 140개 매장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올해 1200여 종의 선물세트를 내놨다.홈플러스는 건강기능식품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맞춰 그 비중을 예년 대비 30% 늘렸다. 또 ‘김영란법’(부정청탁금지법) 선물가액 해당 가격대인 5만원 이하 상품과 10만원 이하 농·수·축산물 비중을 20% 이상 확대했다.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품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구매액이 클수록 혜택도 많다. 행사 카드로 결제하는 소비자에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구매 금액에 따라 최소 5000원부터 최대 50만원까지 즉시 할인혜택을 주거나 상품권을 제공한다.추석 대표 선물세트 과일은 전통적으로 인기가 높았던 상품 위주로 구성했다. 정성가득 사과·배 혼합세트(국내산·3만9900원), GAP 사과·배 혼합세트(국내산·4만9000원) 등 사과와 배를 한 번에 구입할 수 있는 상품을 많이 준비했다. 망고 세트(태국산·5만4000원) 등 이색 상품도 내놨다.정육 선물세트는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품질을 갖췄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LA식 꽃갈비 냉동세트(미국산·11만2000원), 농협안심한우 정육갈비혼합 냉동세트(15만9000원) 등이 대표 상품이다. 또 농협안심한우 꼬리한벌 냉동세트(7만5000원), 전통양념 소불고기 냉동세트(외국산·6만원) 등도 판매한다.수산 선물세트 중에선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높은 상품이 많다. 해동찬가 멸치&거금도미역 선물세트(볶음용 120g+볶음조림용 100g+조림용 100g+국물용멸치 100g+거금도미역 30g×3·3만9900원), 실속 완도 통전복 세트(1㎏ 내외·4만9900원), 실속 참굴비 나눔세트(국내산·10만원) 등이 대표 상품이다.명절 선물로 주목받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으로는 정관장 홍삼원(50mL×30포·3만3000원), 종근당건강 락토핏생유산균골드(50포×2입·2만1790원) 등 2만~3만원대 상품을 많이 준비했다. 또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 밸런스(10mL×20포·5만2000원), CJ 한뿌리 흑삼과 흑마늘(100mL×6입+50mL×12포·6만5000원) 등이 실속형 상품으로 평가받는다. 이 밖에도 80여 종의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가족과 친지의 건강을 챙기려는 소비자가 다양한 상품을 두고 고를 수 있도록 했다.30만원 이상 고가 상품으로는 ‘농협안심한우 No.9 1++등급 구이 냉장세트’(49만5000원)가 눈에 띈다. 1++등급 중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넘버9 등심, 안심, 채끝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다. ‘이력추적 참굴비세트 1호’(40만원)는 부드러운 해풍과 천일염으로 만들어지는 굴비다. 감칠맛이 있다.이창수 홈플러스 마케팅총괄이사는 “올해 추석 선물세트는 고객이 가장 많이 찾았던 인기 상품과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한 건강기능식품 비중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며 “다양한 할인 혜택까지 마련해 가족 및 친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려는 쇼핑도 합리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