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LCC)인 이스타항공이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은 지난 16일 사내게시판을 통해 “오늘부로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위기극복 경영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현재까지 누적 적자만 수백억원으로 지금의 상황이 지속된다면 회사의 존립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타항공은 태스크포스(TF)팀을 중심으로 상황별·분야별 위기극복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오는 10월부터 3개월간 직원 무급휴직도 시행한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일부 노선의 운휴와 미국 보잉사 맥스 기종의 운항 중단으로 인력에 여유가 생겨 희망자에 한해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을 포함한 8개 국적 항공사는 수요 둔화와 원·달러 환율 상승 여파로 지난 2분기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항공업계에서는 “일본 등 단거리 노선에 집중했던 LCC 중 부도를 내는 항공사가 생길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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