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주택보유수 요건, 신청 수요 제약 효과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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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이 2015년 1차 안심대출보다는 흥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격 요건만 충족한다면 신청자 모두가 안심대출을 받을 가능성도 커졌다.

17일 금융위원회와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출시 첫날인 전날 오후 4시 기준 주택금융공사(온라인 접수)와 14개 은행 창구(오프라인 접수)에 접수된 안심대출 신청 완료 건수는 7222건, 8337억원 어치였다.

이번 안심전환대출은 현재 금융권에서 받을 수 있는 주택대출 금리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장기·고정금리인 안심대출의 금리는 연 1.85∼2.10%(전자약정 우대금리 적용시)다. 하지만 1차 안심전환대출이 출시됐던 2015년과 비교해보면 당시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1차 안심대출 출시 첫날이었던 2015년 3월 24일의 경우 오후 2시 기준으로 이미 대출 승인액이 2조원을 돌파했다. 전국 16개 은행에서 이뤄진 승인 건수가 1만7020건, 승인액은 2조1502억원이었다.

같은 날 오후 6시 기준으로는 2만6877건의 승인이 이뤄졌고, 승인액은 3조3036억원에 달했다. 오후 2시와 오후 6시 수치를 감안하면 오후 4시 기준으로 2조7000억원 상당의 승인이 이뤄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2차 안심대출은 첫날 오후 4시 기준으로 보면 1차의 약 30% 수준인 셈이다. 20조원으로 설정된 이번 안심대출이 한도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안심대출 조건을 충족하는 사람 모두가 대환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2차 안심대출이 파격적인 금리 수준에도 초반 수요가 부진한 것은 '서민형'으로 상품 성격을 규정하면서 신청 요건을 까다롭게 설정했기 때문이다.

이번 대출의 경우 부부합산 8500만원 이하(신혼부부 및 2자녀 이상 가구는 1억원 이하)라는 조건이 달려 있다. 또 1주택자라는 전제 조건이 있다.

또 선착순이 아닌 신청기간(16~29일) 내내 일단 신청을 받은 후 주택가격이 낮은 순서로 대상자를 선정해 초기 수요는 더 적을 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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