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은 16일 미국 다우존스의 DJSI월드지수에 국내 금융그룹 중 처음으로 7년 연속 편입됐다고 발표했다. 은행산업 부문에선 국내 1위, 세계 6위를 기록했다. 산탄데르(스페인) 등 내로라하는 금융회사와 함께 세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신한금융 'DJSI 월드지수' 세계 6위
DJSI는 세계적 금융정보회사인 미국 다우존스와 스위스 로베코샘이 개발한 지속가능성 평가 및 사회책임투자 지표다. 전 세계 시가총액 상위 250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 환경 경영 등 비재무적 요인을 종합 평가해 매년 발표한다. 올해 DJSI월드지수 은행산업 부문에선 신한금융이 총점 84점을 받아 세계 6위에 올랐다. 올해 은행산업 부문에 뽑힌 25개사 중 국내 금융사는 신한금융과 KB금융 등 두 곳이다.

신한금융은 2013년부터 7년 연속 DJSI월드지수에 편입됐다. 국내 모든 금융사를 통틀어 가장 긴 기록이다. KB금융은 2016년부터 4년 연속 DJSI월드지수에 들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꾸준히 강화해온 결과”라며 “올해는 해당 평가에서 세계 6위까지 올라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유망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지원하는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비롯해 다양한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경력단절 여성과 저신용자, 청년층을 지원하는 ‘희망사회 프로젝트’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신한금융과 KB금융을 포함해 올해 DJSI월드지수에 편입된 국내 금융사는 총 다섯 곳이다. 손해보험 부문에서 삼성화재, 금융서비스 부문에선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