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연합뉴스

추석 연휴가 끝나면 경제 관련 주요 발표 및 공개가 잇따를 예정이다. 정부는 다음주 순환주기상 경기정점이 언제였는지 판정할 예정이다. 또 앞으로 내놓을 최근경제동향(그린북)에서 경기부진 진단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통계청은 20일 국가통계위원회 경제통계분과위원회를 열고 '최근 경기 순환기의 기준순환일 설정' 안건을 재상정할 예정이다.

국내 경제는 2013년 3월 저점에서 시작된 제11순환기에 속해 있다.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 기준으로 보면 2017년 3∼5월(101.0)과 2017년 9월(101.0)이 경기정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는 2017년 3분기(3.8%)가 정점이다.

통계청은 지난 6월 경기 정점이 언제인지 논의했지만 판정을 보류한 바 있다. 당시 통계청은 "경기정점 설정 소요 기간이 과거에 비해 짧고,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대비 GDP 순환변동치의 변동이 미미한 점 등에 대해 다시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향후 예정된 경기 선행종합지수 개편 결과와 함께 경제통계분과위에서 재논의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경제통계분과위원 12명 중 9명이 참석했다. 이 가운데 6명은 경기정점 판정을 유보하자는 의견을 냈다. 3명은 경기정점을 설정하자는 의견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정점을 설정하자는 의견이었던 3명의 경우 모두 2017년 9월이 정점이라는 의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기획재정부는 최근경제동향(그린북) 9월호를 발간한다. 정부는 4∼8월 5개월 연속 최근 국내 경제가 부진하다고 진단한 바 있다. 정부가 경제가 부진하다는 진단을 다섯달 연속 내린 것은 2005년 3월 그린북 창간 이래 처음이다.

부진 판단 범위는 매달 다소 차이를 보였다. 4∼5월호에서는 '광공업 생산, 설비투자, 수출 등 주요 실물지표' 흐름이 대상이었다. 6∼8월호에서는 '수출과 투자'에 국한해 부진하다고 했다.

이에 앞서 한국은행은 17일 2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를 발표한다. 상장사 외에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의 실적도 조사 범위에 포함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 679개사의 2분기 순이익은 16조원으로 전기 대비 20.7% 감소했다.

한은은 같은 날 지난달 30일 개최된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공개한다. 의사록에 담긴 의원들의 발언이 예상보다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 것으로 드러날 경우 다음 달 금통위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한은은 18일엔 8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발표한다. 7월 수출물가는 하락세가 이어진 가운데 수입물가는 오름세로 돌아섰다. 19일에는 7월 중 통화 및 유동성 지표가 나온다. 앞서 6월 중 광의통화(M2)는 전월 대비 0.7%(계절조정계열 기준) 증가한 바 있다. 20일에는 상반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를 발표한다. 지난해 한국의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7억2000만달러 적자였지만 규모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소였다.

은성수 신임 금융위원장은 취임 후 첫번째 공식 일정으로 17일 소재·부품·장비업체 현장 간담회를 연다. 일본의 무역 보복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부장 업체를 찾아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보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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