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12일 오전·귀경길 13일 오후 가장 혼잡할 듯

-국토부, 총 3,356만명, 512만대 이동 예상

추석 연휴기간 중 귀성길은 추석 전날인 12일 오전에,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13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교통연구원이 9,000세대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번 연휴 동안 총 3,356만 명, 하루 평균 671만 명이 이동한다. 고속도로 이용 대수는 일평균 512만 대로 예측된다. 일평균 이동인원은 지난해(632만명) 대비 6.2%(39만 명) 증가할 전망이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6.3%로 가장 많게 나타났다. 이어 버스 8.7%, 철도 3.9%, 항공기 0.6%, 여객선 0.5% 순으로 조사됐다. 승용차를 이용하는 귀성길의 고속도로 최대 소요시간은 서울-대전 4시간40분, 서울-부산 8시간30분, 서울-광주 7시간10분, 서서울-목포 8시간30분, 서울-강릉 4시간40분이 걸릴 것으로 파악됐다. 귀경길은 대전-서울 4시간20분, 부산-서울 8시간30분, 광주-서울 6시간50분, 목포-서서울 7시간30분, 강릉-서울이 4시간2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오는 11~15일을 추석 연휴특별 교통대란대책기간으로 정했다. 도로는 전년 대비 고속도로 2개 구간(61.5㎞)과 국도 34개 구간(243.9㎞)을 확장·준공했으며 국도 19호선 고현-이동 등 6개 구간(17.3㎞)을 임시 개통한다. 평시 운영 중인 갓길차로(41개 구간, 243.4㎞) 외에 추가로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9개 구간, 25.7㎞)와 고속도로 나들목(IC) 진출구간 혼잡에 따른 본선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임시 감속차로(5개 노선 11개소 7.6㎞)를 운영할 계획이다.

관계기관 합동으로 주요 시설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과 현장순찰도 강화한다. 특히,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드론(9대)과 경찰 헬기(12대)를 활용해 상습 정체구간 내 버스전용차로·갓길차로 위반 등 얌체운전에 대한 입체단속을 시행할 계획이다. 통행량이 많은 주요 고속도로(영동·경부·서해안선)는 경찰청 암행순찰차(21대)를 투입한다. 고속도로 교통사고 시 신속한 인명구조와 사고처리를 위해 닥터헬기(7대), 소방헬기(29대), 119구급대(350개소), 구난 견인차(2,260대)과의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2차사고 예방을 위한 안심콜과 무료견인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고속버스는 129대의 예비차를 투입해 운행횟수를 평시보다 1일 평균 1,287회(5,283회→6,570회) 늘려 수송능력을 24.4%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추석 성수품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제수, 선물용품 등 배송차를 추가 배차하고 도심통행 제한을 완화했다. 물류센터와 콜센터 근무자도 증원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추석에도 고속도로 통행료는 면제된다. 면제 시간은 12일 0시부터 14일 24시이며 이용방법은 평상시와 동일하다. 버스전용차로제는 11~15일 고속도로 경부선·영동선에서 07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4시간 연장 운영한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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