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발전회사들이 한국가스공사의 새로운 액화천연가스(LNG) 요금제 도입에 반발하고 있다.

5일 발전업계에 따르면 민간발전협회는 지난달 26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천연가스 공급규정 개정안 의견서’를 제출했다. 협회는 “개별요금제를 도입하면 평균요금제로 이미 계약한 기존 발전사들은 가격 차별로 경영 위기를 맞게 된다”며 “불공정한 규제인 만큼 가스공사가 재검토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민간 발전사들은 가스공사가 1986년부터 해외에서 사온 LNG 가격의 평균가로 LNG를 도입하고 있다. LNG 가격이 떨어졌지만 20년씩 장기계약을 맺은 발전사들은 계속 비싼 값에 LNG를 사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가스공사가 내년부터 개별요금제를 도입하면 이들은 새로 개별요금제로 계약을 맺는 발전사보다 비싼 값에 사 발전 원가가 높아진다.

해당 발전사 관계자는 “한국의 발전소 가동 규정에 따라 LNG 도입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평균요금제로 계약을 맺은 발전사는 가동 기회도 박탈당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미 규정을 바꾸기로 한 만큼 재검토는 힘들다”고 밝혔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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