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채(Tim Chae)(앞열 중앙)와 비샬 하날(Vishal Harnal) 500스타트업 동남아시아펀드 파트너(앞열 우측), 임정민(뒷열 좌측 두번째), 샘 황(뒷열 좌측 첫번째) 500스타트업 파트너가 장서정 자란다 대표, 이재성 코멘토 대표, 성주희 클로젯셰어 대표와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팀 채(Tim Chae)(앞열 중앙)와 비샬 하날(Vishal Harnal) 500스타트업 동남아시아펀드 파트너(앞열 우측), 임정민(뒷열 좌측 두번째), 샘 황(뒷열 좌측 첫번째) 500스타트업 파트너가 장서정 자란다 대표, 이재성 코멘토 대표, 성주희 클로젯셰어 대표와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세계적인 벤처캐피탈 500스타트업코리아(500 Startup Korea)는 국내에서 투자를 진행한 우수 스타트업들과 공동으로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차세대 유니콘을 겨냥하다(The Hunt for Next Unicorns)’ 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국내 벤처투자자, 대기업을 비롯한 다양한 금융 기관 및 공공기관 등 주요 투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를 집행한 국내 우수 스타트업들을 집중 소개하며 500스타트업코리아의 투자 현황을 알렸다.

500스타트업은 금일 행사에서 스타트업들에 각광받고 있는 자체 ‘시리즈 A 프로그램(이하 SAP)’를 우수한 성과로 졸업한 4 개의 스타트업들을 투자자들에게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 스타트업들이 후속 투자 유치로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했다. 500스타트업은 매년 투자한 회사 중 일부를 선별해 SAP에 참여시킨다. 전 세계에서 마케팅, 데이터 분석 등 각 분야 전문가 약 10여명이 방한, 참가회사들의 실무자들과 함께 약 8주간 강도 높은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 우수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4개 스타트업들은 △현직자의 경험 및 지식 공유 플랫폼 ‘코멘토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방문교사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란다’ △개개인의 옷장을 연결해 유휴 의류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패션 공유 플랫폼 ‘클로젯셰어’ △전세계 프리미엄 패션 쇼핑 정보를 한 눈에 보여주는 해외직구 포탈 ‘캐치패션’으로 취업, 교육, 패션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탄탄한 아이디어와 실행력을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500스타트업의 투자와 교육 프로그램 등이 더해져 향후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인 만큼 유수 투자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으며,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행사에서 임정민 500스타트업 파트너는 500스타트업의 국내 투자 현황에 대해 소개하며 지난 2015년 처음으로 서울오피스를 연 후 지금까지 약 40여 개의 국내 기업에 투자를 집행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500스타트업이 투자한 회사 중 83% 이상이 후속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고 강조하며, 이는 500스타트업이 스타트업의 성장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근거라고 설명했다.

이어 팀 채 (Tim Chae) 500스타트업 파트너는 500스타트업의 글로벌 성과에 대해 소개, 2010년에 설립된 500스타트업이 현재까지 76개국에서 2,220개가 넘는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14개 유니콘 기업들 가운데 3개 기업이 상장에 성공했고, 특히 이 중 6개 유니콘 기업들이 미국 외 지역에 기반하는 등 500스타트업이 전 세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활발히 투자하고 있다는 점을 알렸다.

임정민 파트너는 “올해로 국내에서 세 번째로 진행하는 SAP를 성공적으로 마친 스타트업들을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올해는 특히 교육과 패션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회사들이 참여해 짧은 기간내 놀라운 지표 개선을 이뤘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회사들의 향후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500스타트업은 초기 단계 스타트업의 발굴과 성장에 주력하는 글로벌 벤처캐피털로, 본사를 둔 샌프란시스코와 미국을 넘어 한국, 일본, 동남 및 중동아시아, 유럽 등지에서 활발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3년간 한국과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다양한 투자와 창업가 교육 및 지원 활동을 진행, 2015년 서울에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누적 40여곳의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모바일 라디오 앱 스푼, 이스포츠(eSports) 커뮤니티 오피지지(OPGG), P2P 대출서비스인 피플펀드, 공유주방 고스트키친 등에 투자했다.

권유화 한경닷컴 기자 kyh111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