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공간의 새로운 가치"…LG, IFA서 '상상 자극' 제품 전시

LG 씽큐홈·8K 올레드TV 등 소개…'무한' 주제 LG 시그니처 부스 조성
대규모 단독 전시관 마련…박일평 CTO, 기술좌담회서 AI 비전 제시

LG전자가 오는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19'에서 인공지능(AI)을 통해 연결성과 편의성을 강화한 첨단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올해도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Better Life)'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LG전자는 AI와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 비전을 통해 생활의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차원이 다른 화질'의 올레드를 통해 프리미엄TV의 리더십을 강조하는 한편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신(新)가전도 내놓으며 '가전 명가'의 자존심을 재확인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마케팅센터장인 이혜웅 부사장은 "주거공간에 새로운 가치를 담는 혁신적 AI 가전과 압도적 성능의 IT 기기 등을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어디서든 내 집처럼'…스마트홈에서 스마트시티까지
공식 개막을 하루 앞둔 5일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박일평 사장은 현지에서 'LG 미래기술 좌담회'를 열고 '어디서든 내 집처럼(Anywhere is Home)'이라는 주제로 생활 혁신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주거공간을 넘어 자동차, 도시 등으로 확대되는 AI 비전을 소개하며 스마트홈 시장의 주도권을 주장했다.

이런 비전을 실제로 보여주기 위해 LG전자는 AI 전시존인 'LG 씽큐 홈'에 그레이트 리빙·키친과 홈오피스, 홈시네마, 스타일링 룸, 세탁라운지 등 실제 생활공간을 연출해 AI 기술이 탑재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AI 올레드 TV에서 음성명령으로 채널을 검색하고, 엑스붐 AI 씽큐 스피커를 통해 공기청정기와 청소기 등을 작동하고, AI 냉장고의 내부 온도를 음성으로 확인하는 모습 등을 시연했다.

◇ "완벽한 8K 해상도" 올레드의 선두주자
이번 전시회에 3천799㎡ 규모의 대형 단독 전시관을 조성한 LG전자는 입구에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60장을 이어붙인 초대형 '올레드 폭포' 조형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세계 최초의 롤러블 올레드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R'과 '2세대 AI 알파9 8K 프로세서를 탑재해 화질·사운드를 스스로 최적화하는 88인치 초대형 8K 올레드TV 'LG 시그니처 올레드TV(모델명 OLED88Z9)' 등도 선보였다.

독자 AI 서비스인 '씽큐 플랫폼'은 물론 구글 어시스턴트, 애플 에어플레이2, 홈킷 등을 탑재해 다양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제품 TV도 전시했다.

이와 함께 프리미엄 브랜드인 'LG 시그니처'의 품격을 강조한다는 의도에서 이탈리아 유명 건축가인 마시밀리아노 푹사스와 함께 '무한(無限, Infinity)'을 주제로 한 특별 전시관을 열었다.

이곳에는 이색적인 디자인을 배경으로 올레드TV와 프렌치도어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가습공기청정기, 에어컨, 와인셀러 등 총 11가지의 'LG 시그니처' 라인업이 들어섰다.

◇ '선택의 폭을 넓혔다'…스마트폰·게이밍모니터
글로벌 출시를 앞둔 전략 스마트폰 V50S과 LG 듀얼 스크린 신제품을 공개하고,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아울러 각각 6.5인치와 6.1인치 크기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고화질 멀티카메라, 대용량 배터리 등을 탑재하면서도 고객 부담을 낮춘 실속형 스마트폰 2종도 선보였다.

이들 제품이 소개된 스마트폰 전시관에는 2대의 사이니지가 하나로 합쳐지는 장면을 연출, 듀얼 스크린의 사용성이 확장되고 있다는 점을 표현했다.

이밖에 시야각과 색상 표현이 넓은 IPS(In-Plane Switching) 패널과 세계 최초로 1㎳의 응답 속도를 갖춘 게이밍 모니터 'LG 울트라기어'와 초고화질·초대형 편의성을 함께 갖춘 'LG 시네빔 레이저 4K' 프로젝트도 전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