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드본드 발행으로 국내 시중은행들의 예대율 상승 폭이 축소,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분석가)는 3일 "2분기말 기준 분석대상종목(유니버스) 은행들의 원화예대율은 97.2%로 신 예대율이 도입될 경우 3.7%포인트 상승한 100.8%로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기업대출 비중이 높은 대구, 부산, 경남, 광주은행을 제외한 대부분 은행들의 예대율이 상승할 것"이라며 "특히 가계대출 비중이 높은 KB금융은 예대율이 97.7%에서 103.2%로 5.4%포인트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은행들이 예대율 하락 효과를 누리기 위해 커버드본드를 예수금의 1%까지 발행한다고 가정할 경우 예대율 상승 폭은 97.2%에서 99.8%로 2.7%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칠 것"이라며 "이 경우 은행 전체적으로 약 6조8000억원의 예수금이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커버드본드(covered bond)란 은행 등 금융회사가 주택담보대출, 국·공채 등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5년 이상 장기 담보부채권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