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30곳 1조4850억원"
장기·車보험 영업손실 확대
손해보험사 상반기 순이익 29% 줄었다

금융감독원은 국내 손해보험사 30곳의 올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29.5% 줄어든 1조485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장기보험의 판매사업비 지출은 손실이 커진 반면 투자이익은 채권 이자수익 등 운용수익이 소폭 증가했다.

금감원 집계에 따르면 장기보험손실은 2조12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32억원 확대됐다. 판매사업비가 5546억원으로 지출이늘었고 보험금 지급 등 손해액도 7393억원으로 증가했다. 자동차보험은 4184억원 손실로 정비요금 인상 등 원가상승으로 보험금이 늘어 손실규모도 커졌다. 일반보험은 2862억원 이익을 기록했지만 국내외 보험사고로 손해액이 증가해 이익규모가 2168억원 줄어들었다.

상반기 원수보험료는 44조8912억원으로 장기보험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1조9636억원(4.6%) 증가했다. 장기보험은 판매겨쟁 지속에 따른 보장성보험 판매가 늘었고 자동차보험은 보험료 인상효과 등으로, 일반보험은 특종보험 증가로 각각 2.6%, 5.2%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손보사들은 단기적 외형경쟁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성장 가능한 경영의 내실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며 "과도한 사업비 지출로 인해 손보사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되는 등 부작용이 없도록 감독과 검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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