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수출 13.6%↓…9개월째 '뒷걸음'
8월 수입액은 424억8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2% 줄었다. 무역수지는 17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91개월 연속 흑자를 냈지만 올해 1월(11억달러) 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7% 급락하며 전체 수출 실적을 끌어내렸다. 반도체를 제외하면 8월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7% 줄었다. 컴퓨터(-31.6%) 석유화학(-19.2%) 철강(-19.7%) 일반기계(-6.2%) 등 주요 수출 품목도 줄줄이 감소세를 보였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미·중 무역분쟁 심화, 일본 수출규제, 홍콩 사태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가중돼 우리 수출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 “수출 모멘텀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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