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더 우아해진 신형 A6 출격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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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6
수입차 입지가 크게 좁아진 상황에서도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모델이 있어 관심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다. 올 들어 7월까지 국내에서 2만2352대 팔린 준대형 세단이다. 지난달 19일에는 수입차 중 처음으로 10만 대 누적 판매를 달성했다. 쏘나타처럼 도로 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입 세단이라는 뜻에서 ‘강남 쏘나타’라는 수식어도 붙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올가을 이후 ‘수입차 왕좌’ 자리를 두고 굵직한 모델들이 격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클래스가 그동안 압도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희소성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어 지금이 1위 자리를 뺏을 수 있는 적기라는 분석도 나온다. ‘강남 쏘나타’로 불릴 새로운 모델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신형 A6 4분기 출시

A6의 경쟁력은 올초 이미 검증됐다. 작년 12월 국내에 들여온 2018년형 A6 40 TSFI 모델이 판매 시작 두 달 만에 완판됐다. 지난 2월엔 1617대가 팔리면서 베스트셀링 수입차에 오르기도 했다. 아우디코리아는 올해 물량 부족으로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였지만 A6를 비롯해 다양한 모델을 앞세워 한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Q7 45 TFSI 콰트로와 더 뉴 아우디 A5 45 TFSI 콰트로의 사전계약을 받았다.

볼보 S60


폭스바겐 티구안

역대 ‘강남 쏘나타’ ‘강남 싼타페’는 무엇
업계에서는 ‘강남 쏘나타’의 시초를 미국 포드자동차의 세이블로 보고 있다. 기아자동차가 수입해 판매한 모델이다. 세이블 LS는 1994년 국내에서 904대 팔리면서 베스트셀링 수입차 자리에 올랐다. 당시 수입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약 0.3%에 불과했기 때문에 수입차라는 사실만으로도 큰 주목을 받았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로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등 독일차가 약진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S320은 1999년 국내 판매 1위에 올랐다. BMW는 2000년과 2001년 각각 320과 530을 1위 자리에 앉히는 데 성공했다. 독일차의 바통을 이어받은 건 일본차들이었다. 렉서스는 2001년 국내 시장에 진입해 2002년 ES300을 판매 1위 자리에 올렸다. 이후 ES 시리즈는 2000년대 중반까지 수입차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혼다는 2007년 CR-V, 2008년 어코드를 앞세워 수입차 시장을 휘어잡았다. 이후 주도권은 다시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등 독일차로 넘어갔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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