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관광 활성화 등 내수를 부양하기 위한 대책을 다음달 초 내놓는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30일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 및 혁신성장전략점검회의에서 “정부는 가능한 정책 여력을 최대한 동원해 추가적인 경기보강 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며 “소비·관광 등 내수 활성화를 위해 하반기에 당장 효과를 낼 수 있는 새로운 정책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올해 재정을 최대로 집행하는 동시에 기금계획변경을 통해 1조6000억원의 재정을 보강할 것”이라며 “공공·민간·기업투자도 당초 계획 이상을 연내 집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지난 27일 발표한 추석 민생안정 대책에는 성수품 물가부담 완화, 지역경제 활성화, 중소기업·소상공인 자금난 해소, 근로장려금 조기 지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밀한 대책을 담았다”며 “특히 근로·자녀장려금 지원 대상과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