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일렉트로맨 의류 건조기 출시를 기념해 오는 9월 25일까지 정상가 24만9000원짜리를 19만9000원에 할인 판매한다. 이 제품은 3kg 소용량으로 늘어나고 있는 1인가구 소비자들을 겨냥해 제조한 것이다. 모델들이 29일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LG전자가 악취와 먼지 등으로 논란이 된 콘덴서 자동세척 의류 건조기 145만 대를 전량 무상 수리하기로 결정했다.LG전자는 소비자원의 시정 권고에 따라 2016년 4월부터 판매한 트롬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 145만 대에 대해 기존 부품을 개선한 부품으로 교체하는 무상 수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29일 발표했다.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에 대한 피해 사례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다량 접수되자 실사용 가구 50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23일부터 18일간 현장 점검을 했다. 조사 결과 50대 중 11대가 콘덴서 전면 면적의 10% 이상에 먼지가 끼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LG전자는 내달 2일부터 일정량의 응축수가 모여야 작동했던 자동세척 기능을 건조 기능 사용 때마다 매번 작동하도록 개선한 프로그램을 기존에 판매한 전 제품에 적용하기로 했다. 또 제품 내 응축수 잔존량을 낮추고 배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펌프 구조도 개선할 방침이다. 더불어 콘덴서 부품에 녹이 발생해 건조 성능이 저하되면 관련 부품을 10년간 무상 수리해 주기로 했다.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환경보호를 위한 장바구니 사용 독려 차원에서 앞으로 대형마트에서 포장용 빈 종이상자와 테이프, 끈이 사라진다.환경부는 29일 오후 서울 마포 소재 서울가든호텔에서 농협하나로유통,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4개사, ㈔소비자공익네트워크와 함께 '장바구니 사용 활성화 점포 운영 자발적 협약식'을 갖는다.협약을 통해 이들 대형마트는 2~3개월 홍보 기간을 거쳐 자율포장대에 비치하던 종이상자와 플라스틱으로 만든 포장 테이프 및 끈을 없앨 방침이다. 대신 소비자가 원하면 종량제 봉투나 종이상자를 구입할 수 있게 하고, 장바구니를 대여하기로 했다.이번 협약은 제주 지역 성공 사례를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대형마트 4곳과 제주의 중형마트 6곳은 제주특별자치도와 2016년 업무협약을 맺고 종이박스 등을 모두 치웠다. 그 결과 제주의 대형마트에서는 소비자의 장바구니 사용이 자리를 잡았다고 환경부는 전했다.폐기물 문제의 심각성도 협약 추진 배경이 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3개사 기준으로 연간 658t 분량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발생하는 등 2차 환경오염 우려가 제기됐다.한편 환경부가 지난해 4월 5개 대형마트와 맺은 '1회용 비닐쇼핑백·과대포장 없는 점포 운영 자발적 협약' 이행실태를 확인해보니 5개 대형마트의 속 비닐 사용량은 협약 체결 전 1년 동안 176만7164t에서 체결 후 1년 동안 109만7696t으로 37.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조명래 장관은 "생각과 행동을 조금만 바꾸면 불필요한 폐기물을 만들지 않을 수 있다"며 "업계 노력과 정부 지원뿐 아니라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추석을 앞두고 대형마트의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기간 사과, 냉장한우, 굴비 등이 인기인 것으로 나타났다.29일 이마트에 따르면 추석 50일 전인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27일까지 올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을 분석한 결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3% 증가했다.품목별로 사과, 냉장한우, 굴비 등의 매출이 최대 50% 이상 증가한 반면, 배는 판매가 소폭 줄어 희비가 엇갈렸다.추석을 대표하는 대품인 사과 선물세트의 경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3.9% 뛰었다. 또한 사전예약 행사 기간 냉장한우 매출은 18.4% 늘어나 한우 전체 매출신장률 5.8%를 앞질렀다. 냉장한우 선물세트가 전체 한우 선물세트에서 차지하는 매출비중은 평년의 경우 30% 수준이지만, 올 사전예약 기간에는 이 수치가 38.4%까지 높아졌다고 전했다.굴비를 찾는 소비자도 늘었다. 이마트에 따르면 사전예약 기간 굴비 선물세트는 판매가 38.3% 증가했다.이마트는 올해 굴비 어황이 부진해 산지 시세가 올랐지만 3월부터 사전 기획을 통해 물량을 비축하는 방식으로 굴비 선물세트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했다고 전했다. 그 결과 10만원 초반대의 참굴비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반면,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로 인해 배 선물세트는 매출이 9.1% 감소했다.가격대별로는 양극화 트렌드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5만원 미만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1% 늘어났다. 판매가격이 10만~30만원인 선물세트 매출신장률도 30.6%를 나타냈다.이마트 관계자는 "5만원 미만 선물세트가 약진하게 된 배경에는 판매전략 변화가 있다"며 "이른 추석으로 인해 과일 등 신선식품의 시세 예측이나 물량 파악이 어려워진 만큼, 대체 상품으로 가공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 하에 주요 가공식품 선물세트 기획 물량을 5~15% 가량 늘렸다"고 설명했다.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