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30일 강남점 신관 7층에 남성 캐주얼 편집매장 ‘스타일 컨템포러리 맨’을 연다.

이 매장은 외국 브랜드 중심인 다른 편집매장과는 달리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만으로 채웠다. 주 소비자층은 20~30대 젊은 직장인 남성으로 맞췄다. 최근 2년간 신세계백화점 남성 캐주얼 부문에서 20~30대가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홍익대, 가로수길 등에서 인기를 얻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진 브랜드가 많이 들어간다. ‘바스통’ ‘언어펙티드’ ‘벨리에’ ‘더레스큐’ 등의 패션 브랜드를 비롯해 면도기 전문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브랜드 ‘블락’ 등이다. 제품의 평균 가격은 10만~20만원 수준이라고 신세계는 밝혔다. 신세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고객 확보가 쉽지 않은 국내 남성 디자이너 브랜드의 판로 확대와 성장을 돕는 것이 목적”이라며 “기업들의 근무복장 자율화로 저렴하면서도 젊은 층의 감각을 잘 반영한 남성 패션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