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성본부는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CBI) 평가 결과 올해는 자동차 부문에서 고객 중심 기술을 선도하는 브랜드가 존재감을 명확히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는 차량 소비자와 완성차업체 간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품질 문제와 옵션 및 가격전략, 국내 판매 차량 차별 등의 문제가 여전히 나오고 있다는 지적이다. 충성도가 높으면 자동차 고장 때 인내·관용 한도가 올라갈 수 있으며, 재구매와 자발적인 추천 활동 등 중요한 고객 활동으로 이어지는 열쇠가 된다는 분석이다.

생활가전 가운데 TV 부문에선 시장 주도권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신 기술을 제대로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콘텐츠와 생태계 구축에 역량을 기울여야 한다는 진단이다. 공기청정기 부문에선 미세먼지 제거 성능과 함께 실내 공간에 어울리는 디자인이 중요한 요소로 제시됐다.

가스보일러 부문에선 친환경 고효율 속성 부각, 원격제어, 인공지능 등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강조하라는 조언이 나왔다. 냉장고 역시 첨단기술 적용률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휴대용 전자제품 부문에선 사용자 관점에서 불편을 해소하고 더욱 좋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을 꾸준히 출시해야 업종 전반의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란 진단이다.

식음료 중 주류 부문에선 맛 외에도 브랜드 차별성이 제품을 구매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는 게 한국생산성본부 평가다. 우유업종에선 소비자 기호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는 우유 브랜드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